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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서 美 철군 후 첫 민항기 이륙…100여명 탑승

세계

연합뉴스TV 아프간서 美 철군 후 첫 민항기 이륙…100여명 탑승
  • 송고시간 2021-09-10 07:10:19
아프간서 美 철군 후 첫 민항기 이륙…100여명 탑승

[앵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한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을 태운 항공기가 카불공항에서 이륙했습니다.

미국인 다수를 포함해 100여명의 외국인이 탑승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지난달 31일이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이후 처음으로 민간 항공기를 통한 외국인 대피가 이뤄진 건데요.

카타르 항공 소속 민항기가 미국인 수십명을 포함해 독일·캐나다·헝가리 국적자 등 100여명을 태우고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을 출발해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습니다.

카타르 측은 10일에도 항공편이 운항될 것이라며 정기적인 국제 항공노선이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무틀라크 빈 마제드 알 카흐타니 / 타르 반테러 특사> "처음으로 카불과 도하를 오가는 국제선 항공편이 생길 것입니다. 그것은 상업 항공편 또는 전세 항공편입니다. 뭐라고 부르든 핵심은 카불에서 도하로 그리고 도하에서 각 목적지로 여행하는 승객, 외국인, 그리고 현지인들이 탑승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탑승과정과 이륙 장면은 카타르 국영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는데요.

미국 정부도 이 사실을 공식 확인했는데요.

국무부는 카불을 출발한 민간항공기가 도하에 도착했다면서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30명 가량을 포함해 100여 명이 비행기에 탑승했고 이들을 포함해 총 211명이 탈레반으로부터 아프간을 떠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족이 있어 아직 현지에 남아있는 사람들도 대피를 원하면 언제든 대피시키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는데요.

미국은 탈레반이 미국인들의 출국에 협조적이라면서도 이건 미국에 대한 호의가 아니라 약속 이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관련 소식도 들어보겠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델타 변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보다 강화된 백신 의무화 조치를 내놨다고요?

[기자]

네, 미국은 델타 변이가 확산하며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5만명대까지 다시 치솟으며 4차 재확산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층 강화된 백신 의무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대상을 대거 확대했는데요.

직원이 100명 이상인 모든 기업에 대해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하거나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백악관은 이 정책이 미국 노동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약 8천만 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또 의료기관 종사자와 교육 종사자들에게도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기로 했는데요.

모든 연방정부 직원과 계약기관 직원에 대해선 백신 접종 외에 다른 선택지를 아예 없애버렸습니다.

지난 7월 29일 발표 땐 백신을 맞지 않을거면 마스크를 무조건 착용하고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 등을 받으면 됐지만 이번엔 한발 더 나아가 백신 접종 외에는 선택할 수 없게 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하루 약 16만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는 것은 어느 정도도 통제가 되지 않고 있단 뜻이라며 여전히 공중보건의 위기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편안하게 느끼기 시작하려면 하루 만명보다도 한참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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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