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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측 "박지원 게이트" 역공…與 "국면전환 물타기"

정치

연합뉴스TV 尹측 "박지원 게이트" 역공…與 "국면전환 물타기"
  • 송고시간 2021-09-11 15:33:49
尹측 "박지원 게이트" 역공…與 "국면전환 물타기"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수사 피의자로 입건되면서 대선 정국이 출렁이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박지원 국정원장의 선거 개입 의혹을 펴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대선 정국에 등장한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으로 코너에 몰린 국민의힘이 역공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지원 국정원장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가 뉴스버스 보도가 나오기 전인 지난달 11일 만난 사실을 거론하며, 국정원의 선거 개입, 이른바 '박지원 게이트'라고 주장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거대한 정치공작을 앞두고 이뤄진 만남이 석연치 않다"며 박 원장은 조씨와의 만남 내용을 공개하고, 공수처도 즉각 수사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박 원장과 조씨는 회동 사실은 인정했지만 고발 사주 의혹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아울러 국민의힘은 공수처의 김웅 의원 압수수색과 관련해 김진욱 공수처장과 압수수색에 참여한 검사와 수사관 등 총 7명을 직권남용과 불법수색죄 혐의로 고발하며 법적 대응에도 나섰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 방문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박지원 국정원장에 대한 의구심도 표출했는데요.

윤 전 총장은 대구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원장이 얼마나 바쁜 사람인데 어떤 사람과 밥을 먹고 수시로 본다면 무슨 얘기를 한다는 것이겠느냐, 한번 쭉 지켜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고발 사주를 시킬 개연성 자체가 없다"며 거듭 여권의 정치공작으로 연결지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윤 전 총장의 대응 방식이 '매우 생뚱맞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진욱 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전 총장 측이 '박지원 게이트'라 표현한 점을 문제 삼으며 "윤 전 총장 최측근이 야당에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한 것이 게이트냐, 제보자가 평소 친분 관계의 박 원장을 만난 것이 게이트냐"고 맞받았습니다.

이어 이 사건의 본질은 검찰권의 사적 남용이라며 국민의 시선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기 위한 기만전술을 멈추라며 공세의 고삐를 한껏 조였습니다.

[앵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후보들은 대구·경북 표심에 호소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잠시 뒤인 오후 3시30분 대구·경북 합동 연설을 시작으로 경선 레이스를 이어갑니다.

오후 5시 현장 투표를 마감한 뒤 합산 투표 결과를 오후 6시쯤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충청권 압승에 이어 대구·경북에서도 3연승을 이뤄낼지 관심이 쏠립니다.

안동 출신인 이 후보는 본선 경쟁력과 득표 확장성을 내세우며 고향의 선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의원직 사퇴 배수진을 친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좁힐지에도 주목됩니다.

이낙연 후보는 안정성과 도덕성을 강조하며 이재명·윤석열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정세균·추미애 후보는 충청 경선처럼 이번에도 3위 접전을 벌일 전망입니다.

박용진 후보는 젊음과 혁신성을, 김두관 후보는 지역 균형을 내세우며 대구·경북 민심에 호소할 전망입니다.

일은 강원도 원주에서 순회 경선을 이어갑니다.

강원 표심 결과와 함께 64만명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도 공개돼 경선 판세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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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