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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 외국인 백신 접종…"안심하고 오세요"

사회

연합뉴스TV 미등록 외국인 백신 접종…"안심하고 오세요"
  • 송고시간 2021-09-12 18:58:46
미등록 외국인 백신 접종…"안심하고 오세요"

[앵커]

국내 체류 외국인들의 확진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불법체류자 같은 미등록 외국인 일부가 검사조차 기피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외국인 밀집 지역이 있는 지자체들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손에 색색의 여권이 들려있습니다.

예진표는 베트남어와 몽골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됐습니다.

강제추방 우려로 의료기관 방문을 꺼려온 미등록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졌습니다.

지역 외국인노동자센터와 연계해 참여율을 높였습니다.

이곳 보건소에서만 최소 200명이 백신을 맞게 되는데요.

접종은 대상자들이 편하게 시간을 낼 수 있는 주말에 이뤄졌습니다.

얀센 백신을 사용해 방문 횟수를 최소화하고, 여권이 만료되더라도 본인 확인만 거치면 접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의료진은 물론 통역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돼 접종 전 과정을 안내했습니다.

<현장음(몽골어)> "(문진표에 나와있는 질문에 대해 예, 아니오 표시하면 됩니다.)"

현장에서 접수한 외국인들까지 몰리며 번역기까지 동원됐습니다.

<현장음(베트남어)> "(관찰실에서 15분 동안 기다렸다가 집에 가세요.)"

<김화실 / 성동구보건소 건강관리과장> "외국인들이 접종을 받음으로써 그분들의 건강도 보호하고,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방역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백신접종센터와 검사소는 서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의 활동이 많은 지역 곳곳에서 속속 문을 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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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