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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첫 토론 격돌…洪 "尹 사과해야"·尹 "소임했을 뿐"

정치

연합뉴스TV 野 첫 토론 격돌…洪 "尹 사과해야"·尹 "소임했을 뿐"
  • 송고시간 2021-09-17 05:48:06
野 첫 토론 격돌…洪 "尹 사과해야"·尹 "소임했을 뿐"

[앵커]

국민의힘 대선 경선 1차 관문을 통과한 8명의 후보들이 첫 TV토론회에서 격돌했습니다.

윤석열, 홍준표 등 후보들은 '고발사주 의혹' 등 현안 뿐만 아니라, 과거 행적 등을 놓고 날선 공방을 주고 받으며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사실상 첫 TV토론회에 나선 윤석열 후보를 상대로,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경험 부족'과 각종 의혹을 파고들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특히 '양강'으로 평가되는 윤석열-홍준표 후보는 '고발사주' 의혹 놓고 충돌했고

<홍준표/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 "박지원 공작에 저희 캠프 관계가 없다는 것이 밝혀지면 최소한 사과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성명불상이라고 했는데 여의도 기자들한테(홍준표 캠프 인사가 동석했다고)다 퍼트려 가지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 "우리가 퍼트린 것이 아니고, 그게 퍼져 있기 때문에 성명불상자를 고발장에 기재한 것 아니겠습니까"

윤 후보의 검찰총장 시절 수사를 두고도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팀장 하면서 구속시킨 그 공로로… 중앙지검장일 때는 보수 진영을 궤멸시키는데 앞장을 서고… 우리 당에 들어올 때 당원이나 대국민 사과라도 하는게 맞지 않습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 "당시에 검사로서 맡은 소임을 했고, 검사로서의 한 일에 대해서 사과를 한다는 것은 맞지 않고요. 보수궤멸이라고 하는 것은 이것 때문에 된 것이 아니고 홍 후보가 당대표 할 때 2018년 지방선거가…"

두 후보의 공방전 속 '추격자' 유승민 후보는 윤석열, 홍준표 두 후보를 향해 포문을 열었고,,

<유승민/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 "6개월 전에 대통령이 될 결심하고 평생을 검사로 살아온 분이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홍 후보가 순간순간은 솔직한데, 며칠, 몇달, 몇년 지나면 말이 180도 바뀐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하태경 후보 역시 '원팀 정신'을 헤쳐선 안된다며 두 후보 모두에게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 "다 박지원 비판하는데 왜 홍 후보님만 한 마디 비판도 안하십니까. 민주당 대변인 하는 것과 똑같잖아요. 고발장 넣으면서 박지원, 조성은, 본인 사건은 증거 없다고 버럭하고, 남 사건은 증거도 없이 고발장 내고, 전형적인 내로남불 아닙니까?"

토론 과정에선 또, '조국 일가 수사'는 과잉 수사라고 주장한 홍 후보와, 홍 후보야 말로 과거 '정치 검사'였던 셈이라고 받아친 하 후보 사이에서 설전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첫 TV토론회를 통해 '탐색전'을 펼친 8명의 후보들은 추석 직후인 다음주 목요일, 2차 방송 토론을 통해 또 다시 맞붙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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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