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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확인 후 고향으로"…연휴 전 검사 몰려

사회

연합뉴스TV "음성 확인 후 고향으로"…연휴 전 검사 몰려
  • 송고시간 2021-09-17 10:06:46
"음성 확인 후 고향으로"…연휴 전 검사 몰려

[앵커]

추석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행이 심각한 가운데, 고향에 내려가기 전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서울 강남역 거리에 있는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입니다.

오전 10시부터 코로나19 검사가 시작되는데요.

벌써 시민들이 줄을 섰습니다.

시민들과 대화를 나눠보니, 연휴를 맞아 부모님을 뵈러 고향에 가기 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소를 들렀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도로교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연휴 하루 평균 이동량은 작년 추석대비 약 3.5%, 올해 설보다 31.5%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신규 확진자의 80%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는데요.

수도권 인구가 고향에 다녀간 뒤 가족들이 확진되는 사례는 벌써 나왔습니다.

충북 옥천군과 대구 달서구에서 서울에 사는 자녀들이 다녀간 이후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추석 연휴 인구 이동선을 따라 수도권의 유행 확산세가 전국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앵커]

안전한 연휴 보내려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기자]

네, 추석 연휴 기간 방역 조치가 일시적으로 완화됐는데요.

하지만 아직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만큼 지켜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오늘(17일)부터 23일까지 1주일간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예방접종을 마친 사람을 포함해 최대 8명의 가족이 모일 수 있는데요.

주의할 점은, 집 안에서의 8인 모임만 가능할 뿐 함께 외식이나 성묘를 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또 방역당국은 사적모임 허용 인원이 늘었지만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진단 검사를 받은 후 가능한 최소 인원으로 고향을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고령의 부모님이 접종 완료자가 아니라면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즐거운 연휴를 마치고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추석에도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강남역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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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