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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잊은 학원가…"내년에는 가족들과"

사회

연합뉴스TV 추석 연휴 잊은 학원가…"내년에는 가족들과"
  • 송고시간 2021-09-19 04:23:23
추석 연휴 잊은 학원가…"내년에는 가족들과"

[앵커]

명절이지만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시험공부에 몰두하는 수험생들이 많습니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잠시 접어두고 시험 준비로 분주한 수험생들을 차승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진학부터 취직까지 저마다의 목표를 세운 수험생들에게는 더욱 뜻깊은 시간입니다.

독서실이나 카페에서 자습을 하며 명절을 보내야 하지만, 지금의 인내는 미래의 웃음으로 돌아올 것이란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식사 시간에는 컵밥 거리에서 간단히 한 끼를 때웁니다.

학원가에서는 연휴까지 이어지는 단기 특강이 진행됩니다.

<입시학원 강사> "여기서 보자면, 일단 개념을 보자면…"

일부 유명 학원 특강은 연휴 시작 한참 전부터 만석입니다.

<대형학원 관계자> "거의 마감은 300명쯤 넘은 상황이라 그래서 다 마감 상태라고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수험생들은 연휴 기간 동안 설정한 목표를 꼭 달성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습니다.

<김동현 /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내년 4월 시험이다 보니까 시간도 얼마 안 남은 것 같아가지고 남아서 하려고… 최대한 많이 보고 문제 풀 때 실수 안 하려고… 그게 목표예요."

보고 싶은 가족들 생각은 잠깐 뒤로하고 시험 합격이라는 목표만을 향해 달립니다.

<김현지 /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보고 싶죠. 엄마, 아빠요. 근데 제 처지니까 그냥… (견뎌야죠.)"

다음 명절에는 금의환향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김정숙 /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내년에는 합격을 해서 기쁜 마음으로 가족들과 명절을 즐기면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어느 때보다도 가족들이 생각나는 명절입니다.

수험생들은 그리움을 억누르고 당장 시급한 시험 준비에 정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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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