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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충돌…野 "고발하라" 이재명 "국민의힘 게이트"

정치

연합뉴스TV 대장동 충돌…野 "고발하라" 이재명 "국민의힘 게이트"
  • 송고시간 2021-09-19 04:33:58
대장동 충돌…野 "고발하라" 이재명 "국민의힘 게이트"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둘러싸고 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와 국민의힘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고발하라고 으름장을 놓자, 이 후보는 이번 사안은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역공을 펼치며, 실제 김 원내대표를 곧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른 아침 페이스북에 "기꺼이 고발당해 드리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재명 후보 캠프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가짜뉴스를 살포했다며 김 원내대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한 데 대해 답변한 겁니다.

김 원내대표는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서달라는 국민의힘 요구에나 답하라"며 자신과의 1대 1 맞짱 토론도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추석 연휴 첫날부터 국민의힘 대선주자들도 일제히 '대장동 의혹'을 정조준했습니다.

홍준표 예비후보는 "성남시와 모리배가 결탁한 거대한 부패의 늪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특검을 통해 파헤치자고 주장했고, 유승민 캠프는 "전대미문 아수라 게이트"라고 공격했습니다.

원희룡 캠프는 "화천대유가 어떤 위험을 100% 부담했느냐"고 반문했고, 하태경 예비후보는 돈벼락 선물을 준 것이라며 후보직 즉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이 후보는 이번 사안을 토건 비리 세력과 연관된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규정하며 역공을 폈습니다.

2009년 당시 새누리당 신영수 전 국회의원이 LH에 강요하다시피 해 사업을 포기했는데, 이후 신 전 의원의 친동생 등 관련자 9명이 구속되고 11명이 기소됐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보도로 보니 주주들의 절반이 과거 로비했던 그 집단이었다면서, 새누리 게이트의 연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토건 비리 세력과 국민의힘의 부정 커넥션, 국민의힘 게이트가 땅속 은폐돼있다가 살아남아서 다시 새로운 얼굴로 드러냈다고 생각…"

또 자신은 1원도 받은 일이 없고, 심사 과정도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특별히 지시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연합뉴스TV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을 연휴 전에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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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