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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청한 하늘' 산에 갈까…"마스크, 또 마스크"

사회

연합뉴스TV '쾌청한 하늘' 산에 갈까…"마스크, 또 마스크"
  • 송고시간 2021-09-19 05:03:07
'쾌청한 하늘' 산에 갈까…"마스크, 또 마스크"

[앵커]

'가급적이면 집에 있으세요' 이런 이야기, 참 답답하시죠?

그래도 요즘 같을 땐 외출 자제하는 게 좋은데요.

혹시 가족들과 산에 갈 계획 있으시다면 방역 수칙 절대 잊지 마시길 당부드립니다.

박상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바람이 느껴지는 계곡의 물소리.

'산은 언제나 옳다'는 말이 실감 나는 계절입니다.

하지만 이번 추석에도 가족들과의 산행은 쉽지 않습니다.

<송진화 / 경기도 동탄> "산에 오면 무조건 좋죠. 설명할 것도 없고요. 무조건 좋고요. 근데 추석에는 조금 꺼려지는 게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집) 근처에 작은 동산 같은 곳? 그런 곳은 한 번 다녀올 것 같네요."

국립공원 같은 야외의 경우 몇 명까지 모일 수 있다는 제한이 없기 때문에 관리당국의 고민은 깊습니다.

<진유리 /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과장> "연휴 기간이어서 더욱 가족, 친지분들 만나고 싶으실 것 같아요. 저도 그러니까요. 그렇지만 지금 상황이 너무 좋지 않기 때문에 야외에 나오시더라도 최대한 4인 이상은 집합되지 않도록 해주시면…"

대부분은 방역 수칙을 잘 지키지만, 호흡이 가쁘면 자신도 모르게 마스크에 손이 올라갑니다.

<정재채 /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 팀장> "고지대로 올라가시다 보면 호흡이 가쁘다 보니까 마스크를 간혹 벗으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그런 분들에게도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 현장에서 계도를 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벗을 수 없어서 공기가 얼마나 좋은지 알 수는 없지만 온 피부로 이 '공기 좋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당분간 산을 찾는 여러분들도 저처럼 이렇게 피부로 공기를 느껴보시고 마스크는 꼭 벗지 마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많은 등산객이 한 번에 몰리는 걸 막기 위해 9월부터 '탐방로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속리산과 지리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수십곳을 대상으로 적게는 50명에서 많게는 500명대까지 하루 출입 인원을 제한해 코로나 집단감염 우려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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