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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北, 핵 프로그램에 전력"

세계

연합뉴스TV IAEA 사무총장 "北, 핵 프로그램에 전력"
  • 송고시간 2021-09-20 22:36:13
IAEA 사무총장 "北, 핵 프로그램에 전력"

[앵커]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다시 가동하는 징후가 있다는 분석이 최근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 IAEA 수장이, 북한이 핵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윤석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총회에서 "북한에서 플루토늄 분리와 우라늄 농축, 다른 활동들과 관련된 작업이 전속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영변 핵시설 원자로 재가동 조짐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우라늄 농축 공장의 재가동 징후도 공개했습니다.

아울러 강선 지역 핵시설에서 계속되는 활동 징후가 있었다면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관련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IAEA는 지난 달 발간한 보고서에서 영변 핵시설 내 5MW 원자로와 관련해 "지난 7월 초부터 냉각수 배출을 포함해 원자로 가동과 일치하는 정황들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5MW 원자로는 북한의 핵무기 제작과 관련된 핵심 시설로, 여기에서 가동 후 나오는 폐연료봉을 재처리하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이 추출됩니다.

이와 함께 IAEA는 올해 2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폐연료봉 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 연구소가 가동된 정황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IAEA 사찰단은 2009년 4월 추방된 이후 북한 핵 시설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IAEA는 북핵 감시를 위해 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고해상도 상업 위성의 이미지 수집과 분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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