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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대신 도심 나들이…놀이공원·영화관 '북적'

사회

연합뉴스TV 고향 대신 도심 나들이…놀이공원·영화관 '북적'
  • 송고시간 2021-09-22 10:22:49
고향 대신 도심 나들이…놀이공원·영화관 '북적'

[앵커]

코로나 때문에 이번 추석 연휴에도 고향 방문을 포기하신 분들 적지 않을 겁니다.

도심 속 놀이공원과 영화관에는 시민들의 나들이 행렬이 이어졌는데요.

곽준영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놀이기구가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즐거운 비명 소리가 곳곳에서 울려퍼지고 꼬마 열차에 올라탄 아이와 아빠가 장난을 주고 받으며 볼거리를 즐깁니다.

흥겨운 음악이 흘러 나오는 회전목마 앞에는 시민들이 띄엄띄엄 거리두기를 하며 줄을 서 있습니다.

<놀이공원 직원> "이 앞쪽에 노란 줄 거리두기 지켜주세요. 천천히 이동해주세요."

코로나 시국 속 가을비까지 내린 추석 당일.

고향 대신 실내 놀이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이 순간이 마냥 즐겁습니다.

<강소희 / 경기도 부천시> "너무 행복해요. 놀이공원을 오는 게 너무 오랜만인데 지금도 많이 (코로나가) 심각하긴 하지만 좀 조심하면서 노니깐 너무 재밌고…"

옷 가게와 음식점이 즐비한 대형 쇼핑몰도 온종일 북적이긴 마찬가지.

바로 옆 영화관에서는 발열체크 후 QR코드를 인증하며 사람들이 한명한명 입장하기 시작합니다.

<박규민·김다윤 / 서울시 금천구·경기도 수원시> "코로나 때문에 걱정도 많았는데 오랜만에 영화 데이트 하러 와보니깐 사람들이 마스크도 잘 쓰고 거리두기도 잘 지켜지고…"

날이 갠 후에는 야외 동물원에도 시민들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어른들 손에 이끌려 나온 아이들은 원숭이와 코끼리에 눈을 떼지 못 합니다.

<임준호 / 서울시 광진구> "원숭이는 귀여워서 키워보고 싶었어요. 엄마 아빠랑 형아들이랑 또 오고싶어요."

부모들도 한적한 연휴가 반갑습니다.

<박진영 / 서울시 송파구> "나오니깐 애들도 좋아하고 저도 계속 집에만 있고 재택 근무하고 그러다보니 좀 답답했는데 나오니깐 좋은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고향 방문을 뒤로해야만 했던 이번 추석.

아쉬움도 크지만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한가위 연휴를 즐겼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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