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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경선 투표 이틀째…대장동 의혹 특검 공방

정치

연합뉴스TV 호남 경선 투표 이틀째…대장동 의혹 특검 공방
  • 송고시간 2021-09-22 15:27:30
호남 경선 투표 이틀째…대장동 의혹 특검 공방

[앵커]

오늘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추석 연휴기간, 여야 대권 주자들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더욱 바쁘게 움직였는데요.

특히 연휴가 마무리 된 뒤 오는 주말 호남에서 지역 순회 경선을 치르는 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오늘도 표심 잡기에 한창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백길현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지역 투표가 진행 중입니다.

어제는 광주 전남 지역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오늘은 전북지역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연휴를 잊고 근무를 이어가고 있는 소방관들을 격려하기 위해 서울 동작소방서를 찾는 것으로 추석 연휴 마지막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오늘 오전까지 호남일정을 진행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전북도의회에서 전북도민에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박용진 후보도 오늘 광주와 목포, 보성을 방문하며 막판 호남 표심을 구애하고, 추미애, 김두관 후보는 SNS 등 비대면으로 활동을 이어갑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 행보를 하는 예비 후보가 많지는 않은데요.

윤석열 후보는 조금 전 11가지 외교·안보 공약 발표를 했습니다.

윤 후보는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을 경우에는 전술핵 배치, 핵공유 등을 미국에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히는 등 북한의 핵 위협에 대처하고 핵 우산의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재형 후보는 오늘 오전 부인 이소연씨와 함께 태아생명 보호를 위한 1인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앵커]

오늘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뜨겁죠.

[기자]

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조금 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 '대장동 특검'과 국정조사를 제안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를 거부한다면 이재명 후보는 숨겨야 할 커다란 비리가 있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도 이재명 후보 때리기에 가세했는데요.

홍준표 후보는 "영화 아수라를 보는 기분"이라고 말했고 윤석열 후보도 "광범위한 비상식적 행위들이 결부되어 있어 제대로된 진상규명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이재명 캠프 측은 "국민의힘이 정치공세만 하고 있다"며 "특검을 받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는데요.

이재명 후보 역시 조금 전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사업을 두고 "객관적으로 봐도 잘한 일"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수사가 진행 중이고 빨리 진실을 확인해 알려드리고 잘했으면 칭찬하고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제가 검찰에 별로 인기가 안좋다. 이런걸 저질 정치라고 한다"고 덧붙여 야당의 특검 요구에 선을 그었습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낙연 후보 역시 오늘도 입을 열었는데요.

이 후보는 "민간이 그렇게 많은 이익을 가져가는 공영개발이라면 순수한 공영개발이 아닐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또 "향후에도 진실을 가리는데 필요한 것들은 물어볼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 문제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두 후보의 신경전은 엉뚱하게 다른 방향으로도 불똥이 튀었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어제 페이스북에 올린 대장동 의혹 관련 해명 들에서 "우리안의 수박 기득권자들"이라는 표현이 문제가 된겁니다.

이낙연 캠프의 이병훈 대변인은 이 '수박'이라는 표현에 대해 "민주당 후보가 해선 안될 혐오 표현"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수박'이 일베 등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호남 비하 표현으로 사용되어 오는 용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겉과 속이 다른 예로 말씀드린 것을 다른 의미인거처럼 하는 거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 19일 미국으로 향한데 이어 오늘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구요.

[기자]

네. 이준석 대표는 오늘 정진석 국회 부의장 등 당 소속 의원 6명과 4박 6일 일정으로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방문의 최우선 목적은 재외국민 투표 독려인데요.

재외국민 투표와 관련한 동포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돌아올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미국 의회와 정부측 관계자 다수를 만날 예정인데 이 대표는 "수권정당으로서 새로운 지향성을 미국 고위관계자와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대표에 앞서 지난 19일 미국으로 향한 송영길 대표는 워싱턴에서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 인사를 두루 만난 뒤 내일 뉴욕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송 대표는 어제 현지 특파원 간담회에서 "4년 동안 북한이 추가적인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실험은 하지 않고 있다"며 "개성공단 복원 문제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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