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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곧 테이퍼링 가능"…내년 금리인상 시사

세계

연합뉴스TV 美연준 "곧 테이퍼링 가능"…내년 금리인상 시사
  • 송고시간 2021-09-23 09:10:58
美연준 "곧 테이퍼링 가능"…내년 금리인상 시사

[앵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제로 금리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이 곧 시작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금리 인상 시기도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백나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직후 "물가·고용에서의 진전이 이어진다면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연준은 장기금리 억제를 위해 매달 1천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고 있는데, 이 규모를 조만간 줄이기 시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내 시작'이란 연준의 기존 입장에선 한발 나아갔지만, 구체적인 일정표와 방법은 여전히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외신과 전문가들은 11월 시작 또는 11월 발표 후 12월 시작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 美 연준 의장> "이번 회의의 목적은 이르면 다음 회의에서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입니다. 위원회는 그때 광범위한 환경과 요건 등을 고려해 테이퍼링을 할지 결정할 것입니다."

기준금리는 만장일치로 동결해 지난해 3월 이후 1년 반째 제로 수준 금리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연준은 내년부터는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 18명 중 절반이 내년 금리 인상을 예상했는데 지난 6월 회의 때 7명에서 2명 늘었습니다.

2023년에도 현 수준의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답한 위원은 1명에 그쳤고 나머지 17명 가운데 과반인 9명은 2023년에 지금보다 1%포인트 이상 금리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준은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7%에서 5.9%로 내린 반면 인플레이션이 지속 우려 속에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종전 3%에서 3.7%로 크게 올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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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