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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일부 채권 이자 지급 계획"…불안감 여전

세계

연합뉴스TV 헝다 "일부 채권 이자 지급 계획"…불안감 여전
  • 송고시간 2021-09-23 12:48:24
헝다 "일부 채권 이자 지급 계획"…불안감 여전

[앵커]

우리 돈 350조 규모의 부채를 떠안고 파산설에 휩싸인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가 오늘 만기 예정인 일부 채권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회생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중국 정부의 개입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베이징 연결해 보겠습니다.

임광빈 특파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헝다그룹이 어제(22일) 성명을 통해 만기가 도래하는 일부 채권의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늘 지급하겠다고 밝힌 이자는 선전증시에서 거래된 위안화 채권 이자 2억3천2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425억 원입니다.

다만, 이와 별도로 오늘 지급해야 하는 달러화 채권 이자가 또 있는데요.

8천3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93억 원에 달하는 이자 지급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헝다가 모호한 성명을 발표하며 시장에 새로운 불안감을 줬다고 지적했는데요.

"'헝다는 채권자들과 협의해 이자 지급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채무불이행, 디폴트 사태를 면하기 위해 이자 지급을 늦추기로 합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룸버그는 앞서 소식통을 인용해 헝다가 최소 2곳의 은행에 지난 20일 기한인 대출 이자를 갚지 못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헝다의 만기 채권 이자 지급 계획 발표에 안도한 일부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시장의 공포는 일단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3% 상승한 3,651.27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홍콩 증시에서는 헝다 주가가 직전 거래일 대비 30%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파산설을 완전히 잠재우지는 못한 가운데 중국 당국의 개입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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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