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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잠수함 갈등' 미·프 관계 복원되나…내달 정상회담

세계

연합뉴스TV '핵잠수함 갈등' 미·프 관계 복원되나…내달 정상회담
  • 송고시간 2021-09-23 17:33:47
'핵잠수함 갈등' 미·프 관계 복원되나…내달 정상회담

[앵커]

미국과 영국, 호주 3국 간 안보 동맹 출범에 프랑스가 강하게 반발하자, 미국이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프랑스가 자국 대사 소환 등 초강수를 두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정상회담도 열기로 했습니다.

[기자]

미국과 영국, 호주 3국의 안보 동맹 '오커스'(AUKUS) 출범에 따라 호주에 대한 핵잠수함 지원 문제로 프랑스와 갈등을 빚은 미국이 해법 찾기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뒤 공동 성명을 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오커스(AUKUS) 발족 사실을 알리면서 핵잠수함 문제로 양국 갈등이 촉발된 지 일주일만입니다.

<젠 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두 대통령 간 통화는 우호적인 분위기였으며, 오래 지속돼온 중요한 양국 관계를 정상으로 복귀하는 걸음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조만간 직접 만나 양국 간 갈등을 풀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젠 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앞서 이미 언급했듯이 미국과 프랑스 두 대통령은 오는 10월 유럽에서 만날 것입니다."

두 정상 간 만남은 내달 30일과 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서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의 호주에 대한 핵잠수함 기술 지원 발표에 반발해 자국으로 소환한 미국 주재 프랑스 대사에게 다음 주 워싱턴 복귀를 지시했습니다.

앞서 오커스 출범으로 미국이 호주에 핵잠수함 기술을 지원키로 하면서 호주는 프랑스와 맺었던 77조 원 규모의 디젤 잠수함 공급 계약을 파기했습니다.

사전 귀띔조차 받지 못한 프랑스는 핵심 동맹이자 오랜 우방인 양국에 주재하는 자국 대사를 전격 소환하는 등 강력히 반발해 왔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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