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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DC 자문단도 고령·고위험군만 부스터샷 권고

세계

연합뉴스TV 美CDC 자문단도 고령·고위험군만 부스터샷 권고
  • 송고시간 2021-09-24 07:31:39
美CDC 자문단도 고령·고위험군만 부스터샷 권고

[앵커]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이어 CDC 자문단도 65세 이상과 고위험군에 한해서만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조 바이든 정부의 전면 접종에 제동을 걸은 것인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부스터샷 접종 여부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승인까지 나야 최종 확정이 되는 것인데요.

조금 전 CDC 자문위원들이 토론을 거쳐서 65세 이상 그리고 지병이 있는 50~64세 연령대를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 승인을 권고하는 데 찬성했습니다.

앞서 식품의약국 FDA는 자문단 권고를 수용해서 65세 이상과 고위험군 또 18~64세 연령대에서는 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경우에 한해서만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했는데요.

자문단 의견을 토대로 최종 승인은 CDC가 내리게 되는데요.

CDC 자문단은 다만 의료종사자 등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을 FDA가 승인한 부분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표하고 있어서 최종 대상이 어떻게 될지 주목됩니다.

CDC 승인까지 나면 본격적으로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되는데요.

FDA와 CDC가 제한적 접종을 지지하면서 조 바이든 정부가 추진했던 전면 접종에는 제동이 걸리게 됐습니다.

CDC 자문단은 어제부터 이틀에 걸쳐 토론을 벌였는데요.

앞서 일부 자문위원들은 부스터샷 접종과 관련한 결정을 내리리기 위해 더 많은 증거를 모을 필요가 있다면서 최종 판단을 한 달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는 등 막판까지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앵커]

미국은 최근 확진자 수 증가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번 재확산이 마지막 고비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요?

[기자]

스콧 고틀리브 전 FDA국장은 CNN방송에 출연해서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이 미국에서 마지막 대유행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기존 감염과 백신 접종으로 면역을 뚫는 변이처럼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이번이 마지막 재확산이 될 것이라면서 이후 코로나19는 토착질환으로 정착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코로나19의 확산이 계속되지만 지금과 같은 속도는 아니며 계절적 패턴으로 정착할 것이라면서 기본적으로 제2의 독감이지만 독감보다는 아마도 더 많은 질병을 일으키는 질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늘어난 백신 접종과 감염으로 확보된 면역이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한다면서도 안전망을 구축하려면 여전히 백신 접종률을 더 높이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미국은 성인의 76.7%가 최소한 1회 백신을 맞았는데 확진자 수가 줄고 확산의 속도가 둔하는 것을 보기 시작할 만큼충분한 백신 접종에 도달하려면 80~85%까지는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 이어지고 있는 4차 확산세는 겨울까지도 지속될 것이라면서 북동부처럼 상대적으로 타격이 작았던 지역에서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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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