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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의 후유증…산더미처럼 쌓인 스티로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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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추석 명절의 후유증…산더미처럼 쌓인 스티로폼
  • 송고시간 2021-09-28 17:55:06
추석 명절의 후유증…산더미처럼 쌓인 스티로폼

[앵커]

추석 명절이 지났지만, 아직도 후유증은 여전합니다.

선물 포장으로 사용된 스티로폼이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재활용 쓰레기를 선별 처리하는 경기도 수원 자원순환센터입니다.

센터 집하장에는 각 가정에서 수거해온 스티로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흰색의 스티로폼이 마치 눈이 내린 것처럼 보입니다.

바로 옆에는 추석 때 사용한 비닐류가 압축작업을 거쳐 야적돼있습니다.

추석을 맞아 선물 배송용으로 사용된 스티로폼과 비닐류가 본격 수거되고 있는 겁니다.

추석 명절 이후 수거되는 스티로폼 상자의 양은 평소보다 2배가량 많습니다.

스티로폼이 이처럼 동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추석 때 냉장, 냉동식품 선물 배송용으로 사용된 것들입니다.

테이프가 감아져 있거나 이물질이 붙어 있는 스티로폼은 재활용이 어렵기 때문에 일일이 손으로 떼어내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김태진 / 재활용처리 업체 대표> "스티로폼 반입량이 너무나 늘어났기 때문에 근로자들의 작업시간이 굉장히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스티로폼을 처리하기 위해서 사람도 많이 투입하고 있고…"

센터 측은 추석 때 발생한 스티로폼을 치우는데 최소 일주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고태웅 / 수원시자원순환센터 주임> "(하루)200대 정도의 차량이 반입되는 상황이고요. 이것을 처리하는데 약 1∼2주 정도로 처리시간을 잡고 있습니다."

집하장에 모인 스티로폼 상자들은 잘게 부숴 부피를 줄인 뒤 열로 압축해 건축 자재로 재사용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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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