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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5일째 100명대…비수도권 곳곳 외국인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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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대구 5일째 100명대…비수도권 곳곳 외국인 집단감염
  • 송고시간 2021-09-28 19:13:17
대구 5일째 100명대…비수도권 곳곳 외국인 집단감염

[앵커]

지난 추석 연휴 이후 비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를 비롯한 곳곳에서 외국인 집단감염 잇따르고, 가족·지인 연쇄감염도 계속되고 있어 전국적인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화요일 0시 기준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582명입니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23일 406명이었던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700명을 넘어섰다가 다시 600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추석 연휴 대규모 이동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주간 총확진자 수는 한 주 만에 1,100명 넘게 늘었고, 400명대였던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한 주 만에 600명대에 이르는 등 비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급증하는 양상입니다.

최근 비수도권 지역 확산세는 외국인 집단감염과 가족·지인 등 확진자 접촉을 통한 연쇄 감염이 주요 원인입니다.

대구에선 추석 연휴 이후 닷새째 1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중 절반 이상이 외국인 지인 모임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입니다.

첫 확진자 발생 이후 8일 만에 누적 확진자 수는 400명이 넘었습니다.

경북 포항에서도 외국인 종사자가 근무하는 유흥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3일부터 6일 동안 외국인 종사자와 방문자 등 3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정경원 / 포항시 행정안전국장> "9월 23일 방문자 최초 발생 이후에 종사자와 방문자가 다수 발생했고, 가족·직장·지인으로도 추가 전파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남에선 외국인 식당 2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국인 85명과 내국인 7명 등 모두 92명이 감염됐습니다.

<권양근 /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음식점 및 지역 사회 동일 국적자 커뮤니티 활동 중 접촉을 통해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법 체류자 등 미등록 외국인들은 단속과 처벌 우려 등으로 역학조사나 자가격리 등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방역 당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외국인들에게 방역 수칙 준수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백신 접종도 독려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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