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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다음달부터 '위드 코로나'…긴급사태 전면 해제 결정

세계

연합뉴스TV 日 다음달부터 '위드 코로나'…긴급사태 전면 해제 결정
  • 송고시간 2021-09-29 06:09:26
日 다음달부터 '위드 코로나'…긴급사태 전면 해제 결정

[앵커]

일본이 전국 주요 지역에 발효된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다음달부터 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루 신규 감염자가 여전히 2천명 이상 나오고 있어 불안감은 가시지 않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코로나19 확산세로 방역조치를 강화했던 일본 정부가 다음달부터 정상체제로 전환하며 빗장을 풉니다.

지난 4월 이후 약 6개월만입니다.

이로써 도쿄 등 19개 지역에 적용됐던 긴급사태와 미야기현 등 8개 지역에 적용중인 중점조치가 모두 풀리게 됩니다.

사실상 방역대책과 일상생활이 양립하는 위드 코로나로의 정책 전환을 선언한 겁니다.

이번 결정에 대해 스가 총리는 전체 백신 접종 횟수가 1억6천만회를 넘어 인구 대비 접종률이 미국을 추월했고, 신규 감염자와 중증자 수가 급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서 일본의 백신접종률은 69%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긴급사태 해제가 성급한 결정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난해 취임 이후 코로나에 제대로 된 대처를 못해 지지율이 급락한 스가 총리가 물러나기 전 치적을 부각하기 위한 노림수라는 분석입니다.

절정기였던 지난 8월말 하루 2만여명보다 크게 줄긴 했지만 여전히 하루 2천명 이상의 신규감염자가 쏟아지고 있어 안심할 순 없기 때문입니다.

이미 일본은 지난 6월 긴급사태 해제 후 신규 감염자가 급증해 20여일 만에 다시 긴급사태를 선포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일본 방역 전문가들도 당장은 5차 유행이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연내 6차 유행이 다시 시작될 우려가 있다면서 재확산에 대비한 의료체제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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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