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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 갇히고 가스 누출도…中, 정전에 혼란

세계

연합뉴스TV 엘리베이터에 갇히고 가스 누출도…中, 정전에 혼란
  • 송고시간 2021-09-29 06:28:20
엘리베이터에 갇히고 가스 누출도…中, 정전에 혼란

[앵커]

중국에서 전력난 사태에 따른 혼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의 전기가 끊겨 갇히거나 공장 가동이 중단돼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윤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승강기 안에 사람들이 갇혀 있습니다.

아기는 두려움에 잔뜩 웅크리고 있습니다.

이들 가족은 외출하려고 승강기를 탔다가 갑작스런 정전에 수십분간 갇혔습니다.

다행히 휴대전화 신호가 잡혀 관리사무소에 연락해 가까스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최근 중국 동북 3성에서 석탄 가격 상승으로 전력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전력 공급 제한은 이해하지만, 사전에 아무런 안내가 없었다는 점에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또 랴오닝성의 철강 가공업체에선 전력이 끊겨 설비가 멈추고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가스에 노출된 수십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의 전력난은 석탄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업체들이 전력생산을 줄이고, 일부 지방정부가 저탄소 배출 목표 달성을 위해 선제적으로 전력 공급을 제한하면서 벌어졌습니다.

중국내 전력 공급 제한 지역은 전체 31개성 중 20개에 이르는 상황.

수도 베이징 일부 지역에서도 정전이 있었다는 소식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전력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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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