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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극초음속미사일 첫 시험발사"…軍 "요격 가능수준"

정치

연합뉴스TV 北 "극초음속미사일 첫 시험발사"…軍 "요격 가능수준"
  • 송고시간 2021-09-29 17:27:08
北 "극초음속미사일 첫 시험발사"…軍 "요격 가능수준"

[앵커]

어제(28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1발을 동해 쪽으로 발사했죠.

북한은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해 처음으로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군 당국은 개발 초기 단계로 평가하며 현재 자산으로 요격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해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알렸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의 비행 조종성과 안전성,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 비행 전투부의 유도 기동성, 활공비행 특성 등 기술적 지표들이 확증됐다"고 했습니다.

시험발사에는 박정천 노동당 비서와 국방과학부문 지도 간부들이 참관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극초음속 무기 개발은 북한이 연초 공언한 내용으로, 실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셈입니다.

선진국에 비해 개발 수준이 뒤처져 있더라도 무기화를 위한 첫발을 뗀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북한이 활공 비행 안정화, 유도기능 정밀화, 사거리 연장 등을 위해 추가 시험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습니다.

또 미사일용 액체 연료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앰풀화에 성공했다는 대목에도 주목했습니다.

액체연료의 제약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군사적으로 더 큰 위협이 됐다는 겁니다.

<류성엽 /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 "액체 연료를 미사일에 주입된 상태로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전력운용 측면에서 봤을 때 고체연료와 마찬가지로 즉각적인 미사일 발사가 가능해집니다."

군 당국은 "탐지된 속도 등 제원을 평가해볼 때, 개발 초기 단계로 실전배치까지는 상당 기간 소요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한미연합자산으로 탐지 및 요격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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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