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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합참, 中 통화 해명…"아프간 철군은 전략적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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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美합참, 中 통화 해명…"아프간 철군은 전략적 실패"
  • 송고시간 2021-09-29 17:35:23
美합참, 中 통화 해명…"아프간 철군은 전략적 실패"

[앵커]

미국 합참의장이 작년 대선 전후로 중국에 공격 의사가 없음을 알려주는 통화를 했다는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정당화한 아프가니스탄 철군에 대해서는 "전략적 실패"라며 박하게 평가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작년 대선 전후 중국 측과 부적절한 통화를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

미국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밀리 의장은 지난해 10월 말과 올해 1월 초, 중국 측 카운터파트와의 통화에서 미국이 중국을 선제공격할 의도가 없고, 공격 결정 시 미리 알려주겠다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상태.

이 통화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불안정한 상태로 인한 무력 충돌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알려졌지만, 과도한 개입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고, 공화당은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밀리 의장은 당시 국방장관 지시로 이뤄지는 등 두 통화 모두 독단적인 행동이 아니었고, 임무를 수행한 것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크 밀리 / 미국 합참의장> "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을 공격할 계획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제 책무는 대통령의 의도를 전달하고 중국을 안심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제 임무는 긴장을 낮추는 것이었습니다."

밀리 의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정당화한 아프가니스탄 철군에 대해서는 "전략적 실패"라고 낮춰 평가했습니다.

또 최소 2,500명의 미군을 아프간에 남겨둬야 한다는 것이 자신의 의견이었다고 말했는데, 아무도 이러한 제안을 하지 않았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과 배치됩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아프간에 미군을 남겨뒀으면 탈레반과 전쟁이 벌어졌을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과 군 참모 간 이견이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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