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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대응부터 선행까지…영향력 커진 '팬덤'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악플 대응부터 선행까지…영향력 커진 '팬덤'
  • 송고시간 2021-09-30 11:29:56
악플 대응부터 선행까지…영향력 커진 '팬덤'

[앵커]

대중음악 시장의 성장과 함께 팬덤의 영향력도 커졌습니다.

법적 대응으로 아티스트를 지키는가 하면 자발적인 선행을 이어가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서고 있는데요.

최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로트부터 연기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수 김희재.

인기와 함께 일각에서 최근 온·오프라인으로 악의적 비방이 일자 팬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김희재 팬클럽에선 고발팀을 꾸려 악플러들을 경찰에 고발하고, 법무법인 화우를 통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정유미(가명) / 김희재 팬클럽 고발팀> "아직 신인 가수인 점도 있고 시간과 비용, 인력 문제로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 같아서 팬덤에서 직접 고발을 진행하는 게…"

연예인임을 이유로 한 도 넘은 비방은 더이상 선처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입니다.

<정유미(가명) / 김희재 팬클럽 고발팀> "악플은 범죄이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인식이 생기고 나아가 올바른 팬 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악플과의 전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에는 아티스트 본인이나 소속사 대신 이처럼 팬들이 직접 나서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다수 아티스트의 팬덤이 악플러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불사했고 벌금형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선행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티스트의 이름으로 기부에 나서거나 해시태그 운동을 전개하는 등 선한 영향력 확산에 앞장서는 겁니다.

아티스트 역시 팬들과 수평적인 유대 관계를 형성하면서 긴밀한 소통에 노력을 기울이곤 합니다.

<김정섭 / 성신여대 교수·문화평론가> "아티스트와 연계해 표현양식이나 행동양식도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팬덤이 상당 부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열광적 지지층을 넘어 변화를 유도하는 능동적 주체로. 달라진 팬덤 문화가 새롭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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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