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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한국인 최초 자부심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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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최경주 "한국인 최초 자부심 더 커졌다"
  • 송고시간 2021-10-01 07:48:57
최경주 "한국인 최초 자부심 더 커졌다"

[앵커]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가 국내로 돌아와 KPGA 코리안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했습니다.

PGA투어 첫 우승 때만큼 기뻤다는 최경주는 "자부심이 더 커졌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PGA 스타출신들이 모인 챔피언스투어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 정상에 오른 최경주에게 후배 김동은이 케이크를 선물합니다.

최경주는 KPGA 코리안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첫 날 3오버파로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후배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2002년 한국인 최초의 PGA 우승을 시작으로 남자골프의 선구자 역할을 해 온 최경주의 마음에는 큰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최경주 / PGA 선수> "(챔피언스투어) 첫 승을 하고 나서 보니까 조금 더 자부심 있고 긍지가 있고, 좀 더 체계적으로 앞으로 남은 삶을 보람되게 가져가면 좋겠다는…"

2011년 PGA 통산 8승째를 올린 뒤 10년간 무관에 그쳤지만, 허리 통증과 갑상선 수술까지 이겨내고 51살에 새 역사를 쓴 최경주.

<최경주 / PGA 선수> "60대는 제가 안 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연장선에서 본다면 몸이라는게 쉽지 않더라고요. 무슨 일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거 같습니다."

끊임없는 도전 정신과 책임감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습니다.

<박성국 / KPGA 선수> "가장 존경하는 선수 중에 한명이고요. 남자 프로 발전에 기여를 해주시는 분이니까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고 고마운 분이죠."

이미 살아있는 전설이 된 최경주는 계속해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나가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최경주 / PGA 선수> "10년 동안 챔피언스투어를 열심히 할건데 매년 한 게임씩 이기면 좋겠다 그 약속이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약속은 지켰습니다. 곧 2승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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