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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3사, 합종연횡 가속화…미국서 시장경쟁 가열

경제

연합뉴스TV 배터리 3사, 합종연횡 가속화…미국서 시장경쟁 가열
  • 송고시간 2021-10-02 10:20:29
배터리 3사, 합종연횡 가속화…미국서 시장경쟁 가열

[앵커]

미국은 전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이죠.

국내 배터리 3사가 미국 완성차업체들과 합작사를 만들어 속속 진출하고 있는데, 전기차 전환이 빠른 만큼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2025년까지 전기차 핵심부품의 85% 이상을 자국 내에서 생산하지 않으면 관세를 붙이기로 했습니다.

전기차 원가의 절반 가까이를 배터리가 차지하는 만큼 국내 배터리 3사를 두고 미국 완성차업체들의 구애가 뜨거웠습니다.

결국 미국 1위 완성차업체인 GM과는 LG에너지솔루션이, 2위 포드는 SK이노베이션과 손을 맞잡았습니다.

LG는 5조4천억 원 투입해 35GWh 규모의 공장 2곳을 짓는데, 단독법인까지 합쳐 2025년까지 미국에서 145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입니다.

같은 기간 SK도 역대급인 13조 원 이상을 투입하는데, 완공되면 조지아 공장 2곳을 포함해 150GWh를 생산합니다.

<빌 포드 / 포드자동차 CEO> "(포드와 SK합작회사는) 미국에서 가장 큰 자동차와 배터리 제조 캠퍼스가 될 것이며, 전 세계 최초의 탄소중립 지역이 될 것입니다."

삼성SDI 역시 지프와 크라이슬러, 마세라티 등 16개 브랜드를 가진 세계 4위 자동차그룹 스텔란티스와 협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역분쟁으로 중국업체 참여가 제한적이고, 일본 파나소닉 역시 미국 투자에 소극적이라 미국 시장은 국내 3사의 경쟁무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김광주 / SNE리서치 대표> "올해 미국 전기차 시장은 140만대, 2025년에는 420만대로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향후에는 3사가 미국시장에서 배터리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결국 미국 완성차업체와 공동 운명체가 된 만큼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기술확보 대결도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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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