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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코로나 사망 70만명↑…스페인독감 넘어 역대 최악 팬데믹

세계

연합뉴스TV 美코로나 사망 70만명↑…스페인독감 넘어 역대 최악 팬데믹
  • 송고시간 2021-10-02 13:23:23
美코로나 사망 70만명↑…스페인독감 넘어 역대 최악 팬데믹

[앵커]

미국 코로나19 사망자가 70만 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악의 팬데믹으로 기록됐습니다.

이전까지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100여 년 전 스페인 독감 당시 사망자 67만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7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악의 팬데믹, 세계 대유행을 기록했습니다.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는 71만8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의 0.2% 가량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뒤 미국인 500명 중 1명이 목숨을 잃은 셈입니다.

누적 사망자가 이전까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팬데믹인 1918년과 1919년 스페인 독감 당시 사망자 67만5천명 보다 4만여 명 많습니다.

지난 6월 '델타 변이'로 4차 재확산이 시작하면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그 결과 코로나19는 미국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팬데믹이 됐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습니다.

특히 6월 중순 이후 사망자만 거의 10만 명에 달했는데, 사망자들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플로리다와 미시시피 등 미국 남부에 집중됐고, 연령대도 종전보다 더 젊어졌습니다.

미국 인구가 100년 전과 비교해 3배가량 늘었기 때문에 두 질병의 사망자 수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학의 발전과 백신의 광범위한 사용을 고려했을 때 치명적인 수치라는 평가입니다.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확산하고, 백신 접종 거부 움직임이 계속되는 상황이라면 미국은 코로나19 최다 사망국이라는 오명을 씻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한편, 미국에 이어 전 세계 누적 사망자 2, 3위는 브라질과 인도로 각각 59만7천명과 44만8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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