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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제100대 日 총리 선출…아베 측근 요직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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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기시다, 제100대 日 총리 선출…아베 측근 요직 포진
  • 송고시간 2021-10-04 17:24:26
기시다, 제100대 日 총리 선출…아베 측근 요직 포진

[앵커]

일본 의회의 총리 지명선거에서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총재가 제100대 일본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아베 전 총리의 측근이 대거 내각 요직에 발탁된 가운데 오는 31일 열릴 것으로 보이는 중의원 선거가 총리로서 기시다의 첫 정치적 고비가 되리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총재가 일본 임시국회의 총리 지명선거에서 새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산토 아키코 / 참의원 의장> "기시다 후미오씨를 내각 총리대신으로 지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시다는 일본이 1885년 내각제를 도입한 뒤 초대 총리를 맡았던 이토 히로부미 이래 제100대 총리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기시다는 취임 직후 연정 상대인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와 회담을 열어 내각 구성을 논의한 데 이어 각료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총리관저 이인자인 관방장관은 마쓰노 히로카즈 전 문부과학상이 맡은 가운데, 재무상에는 아소 다로 전 부총리의 처남인 스즈키 순이치가 발탁됐고, 기시 노부오 방위상과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유임됐습니다.

결국 주요 파벌 인사들에 자리를 나눠주는 모양새가 되면서 정권 안정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2015년 한일 외교장관 합의의 당사자인 기시다 총리.

당내에서는 온건 보수로 꼽히지만, 이전 '아베-스가 정권'의 외교·안보 정책 기조에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합니다.

기시다 총리는 일단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회복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신임 총리> "저는 모두의 급여 소득을 높이고 싶습니다. 특정 집단이 아닌, 지역이나 직업을 막론하고 가능한 한 폭넓게 급여를 높이고 싶습니다."

이달 말로 예상되는 중의원 선거가 그의 앞으로의 정치적 운명을 좌우하는 첫 고비가 되리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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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