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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두달 만에 진정세…"최악은 지난 듯"

세계

연합뉴스TV 美, 코로나 두달 만에 진정세…"최악은 지난 듯"
  • 송고시간 2021-10-05 10:05:43
美, 코로나 두달 만에 진정세…"최악은 지난 듯"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두 달 전에 비해 35% 감소하며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백신 의무화 조치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악의 단계는 지났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시는 의료 종사자에 이어 교직원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도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뉴욕시장은 거의 정규직 교사와 학교 직원 대부분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빌 드 블라시오 / 뉴욕시장> "정규직 교육 종사자의 95%가 백신을 맞았습니다. 전체 교사의 96%, 교장은 99%가 접종을 했습니다. 놀라운 노력의 결과입니다. 지난달 23일 백신 의무화 조치가 예고된 이후 공립학교 직원에게 4만3천회 이상 접종됐습니다."

일주일 앞서 접종시한이 마감된 의료종사자들의 접종률 92%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백신 의무화 조치가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하는 것과 맞물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모습입니다.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0만7천여명으로 두달 전에 비해 35% 감소했습니다.

중증 환자의 수도 줄어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수는 25% 줄었고, 사망자의 수는 지난달 20일에 비해 10% 감소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를 두고 2개월 주기로 확산과 수축을 반복하는 패턴이 재차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가 처음 확인된 2019년 말부터 특별한 이유없이 2개월 주기로 확산과 수축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가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전염시키는 것이 아니라 특정 그룹에 더 높은 전염력을 발휘하는 특성을 갖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단 취약한 집단이 모두 감염되면 더는 확산하지 않는 양상을 나타낸다는 것입니다.

뉴욕타임즈는 코로나19가 수축기에 진입한 데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는 상황을 감안하면 최악의 시기는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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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