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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막음용 120억?…대장동 의혹 연일 줄소환

사회

연합뉴스TV 입막음용 120억?…대장동 의혹 연일 줄소환
  • 송고시간 2021-10-06 14:14:27
입막음용 120억?…대장동 의혹 연일 줄소환

[앵커]

'대장동 사업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사건 관계자들을 연일 줄소환하며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를 오전부터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요.

서울중앙지검으로 가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은 연일 관계자 소환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6일) 오전 9시쯤 이성문 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표를 이곳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표를 상대로 화천대유 설립부터 대장동 사업 추진 과정 등 전반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천대유가 100%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천화동인 1호의 이한성 대표도 오늘 검찰 조사가 진행되는데요.

이 대표는 앞서 경찰에 출석하기로 돼 있었는데 검찰 출석을 이유로 소환을 미뤘습니다.

검찰은 천화동인 1호가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최근 3년 동안 1천억 원이 넘는 배당을 받은 만큼 돈의 용처 등을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검찰은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맡은 인물로, 과거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당시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직 풀리지 않은 의혹들이 많은데, 곧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기자도 불러 조사할거란 이야기도 나오고 있죠?

[기자]

네, 검찰은 당분간 화천대유 의혹과 관련해 관계자들을 줄줄이 소환할 방침입니다.

어제(5일) 수사팀은 화천대유 임원과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는데요.

또 핵심 증거가 담긴 녹취파일을 검찰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정영학 회계사와, 금품을 받고 사업 편의를 봐준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모두 추가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제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전 기자의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김 씨 측은 아직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진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김 씨 측은 오늘 유 전 본부장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위례신도시 개발 민간사업자 정 모 씨에게 폭로 협박을 받고 입막음용으로 120억 원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한 입장도 내놨습니다.

김 씨 측은 "사업자들 사이 지분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돈을 주고받은 것"이라며 "정 씨 측으로부터 협박을 받거나 돈을 요구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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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