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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복마전…검찰, 수사확대 가능성

사회

연합뉴스TV 대장동 의혹 복마전…검찰, 수사확대 가능성
  • 송고시간 2021-10-07 10:36:32
대장동 의혹 복마전…검찰, 수사확대 가능성

[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둘러싼 의혹이 그야말로 꼬리에 꼬리를 물듯 계속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연일 관계자를 줄소환하며 사업 당시 특혜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데요.

조만간 '윗선'으로의 수사 확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어젯밤 10시 넘게까지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13시간 넘는 시간 동안 당시 대장동 개발 사업 추진 과정과 수익 배당 구조 전반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셈입니다.

이 전 대표는 변호사 생활을 하다가 대학 동문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기자의 권유로 화천대유 대표를 맡았고, 최근 대표직에서 사퇴했습니다.

검찰은 이밖에 화천대유가 100%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천화동인 1호의 이한성 대표,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구속한 데 이어 연일 화천대유와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들을 줄소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김 기자, 대장동 사업을 둘러싸고 수많은 의혹이 복잡하게 얽혀있다보니 수사 상황도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은데요.

수사의 핵심 내용 다시 한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현재 검찰 수사는 무엇보다 대장동 개발 사업의 특혜 의혹 규명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대장동 사업 추진 당시, 특정업체를 염두에 두고 사업 기준을 구상했는지, 또 그 과정에서 잠재적 수익 배분 구조를 민간업체에 유리하게 설계했는지를 규명하는게 검찰수사의 본류라고 볼 수 있는데요.

최근 구속된 유 전 본부장 등 관계 공무원들이 직간접적으로 사업 설계에 개입하고 부정한 금품을 수수했는지, 그리고 광범위한 정관계 로비 의혹의 실체를 밝혀내는 것도 수사의 큰 방향에 해당합니다.

이미 대장동 사업 관련 핵심 서류에서 성남도시개발의 '추가이익 환수 조항'이 석연치 않은 과정을 거쳐 돌연 삭제됐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고, 수상한 뭉칫돈들이 빠져나간 흔적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데요.

검찰 관계자는 "관계자들이 많은 만큼 당분간 계속해서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필요한 경우 다시 부르거나 대질조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기초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만간 핵심 인물로 꼽히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직접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씨 측은 "아직까지 검찰에서 소환 통보를 받은 것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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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