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는 정찰위성을 관리하는 정보기관이 따로 있습니다.
바로 미 국가정찰국, NRO인데요.
NRO 국장이 작년부터 운용에 들어간 정찰위성의 대북 정찰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정찰위성을 관리하는 미국 5대 정보기관 중 하나인 국가정찰국, NRO.
NRO는 신규 정찰위성 덕분에 북한 지역을 더 잘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 스컬리스 NRO 국장은 "작년 배치된 신규 정찰위성 2기가 과거 정보 수집이 어려웠던 북한 지역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위성은 얼마 전 아프가니스탄 사태 때 대피 과정과 아이티 지진 구호 모습도 포착했습니다.
스컬리스 국장은 새 위성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은 채 구상에서 운용 단계까지 3년이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민간 기업 기술과 정부 지원 역량의 결합으로 개발됐다고 덧붙였습니다.
1961년 설치된 NRO는 미국의 눈과 귀로 불립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존재 자체가 극비일 정도로 베일에 싸였던 조직입니다.
미 대통령이 우주 공간에서 정찰을 수행하고 있다는 걸 인정한 건 1978년, 미국 정부가 NRO의 존재를 시인한 건 1992년입니다.
스컬리스 국장이 NRO의 활동에 대해 이례적으로 입을 연 것은 NRO가 민간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는 배경 때문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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