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심판까지 우왕좌왕…두산의 좌익수 앞 병살타

스포츠

연합뉴스TV 심판까지 우왕좌왕…두산의 좌익수 앞 병살타
  • 송고시간 2021-10-09 09:14:35
심판까지 우왕좌왕…두산의 좌익수 앞 병살타

[앵커]

두산과 롯데가 만난 프로야구 잠실 경기에서 '좌익수 앞 병살타'라는 보기 힘든 장면이 나왔습니다.

NC 나성범은 시즌 31호 홈런으로 이 부문 리그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이 3대 2로 앞선 4회 1사 1, 3루에서 안재석의 타구가 롯데 좌익수 전준우의 정면으로 향합니다.

여유있게 태그업해 홈을 밟은 3루 주자 페르난데스.

하지만 전준우는 2루에 송구했고, 잠시 어리둥절하던 롯데 2루수 안치홍은 2루를 찍은 뒤 1루수에게 공을 전달했습니다.

알고 보니 좌익수 전준우가 공을 놓쳤던 것입니다.

플라이 아웃으로 착각해 2루로 뛰지 않은 1루 주자 박계범, 그리고 벤치로 돌아가 버린 타자 주자 안재석까지 모두 아웃 처리됐습니다.

경기장에 있던 사람들을 모두 속인 전준우의 수비로 탄생한, 좀처럼 보기 드문 '좌익수 앞 병살타'입니다.

상황 판단이 안 됐던 심판은 4명이 모인 끝에 병살타로 정리한 뒤 마이크로 양 팀 선수들에게 설명했습니다.

경기에서는 타선이 폭발한 두산이 롯데를 완파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김태형 / 두산 감독> "전준우가 놓친걸 못봤고, 좌익수 앞에 땅볼이죠. 안재석은 잡힌줄 알고 1루 베이스를 못밟았고. 박계범은 1루로 다시 귀루를 했고."

심판 판정에 항의해 난동을 부렸다가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삼성 몽고메리가 복귀전 1회부터 고전합니다.

2회에도 몽고메리의 수난은 계속됐고, 결국 3회 원아웃까지 사사구 7개와 피안타 3개로 4점을 내주고 강판당했습니다.

나성범은 몽고메리로부터 3회 시즌 31호 솔로포를 뽑아내 최정을 제치고 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SSG는 볼넷 14개로 자멸한 한화를 꺾고 5위 키움을 반 게임 차로 추격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