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숨 가쁘게 달려온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 오늘은 마지막 경선지 서울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이제 잠시 뒤 오후 6시쯤 결과가 나오는데요.
이르면 오늘 민주당 대선 후보가 결정됩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서울 경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뒤 오후 5시에 모든 투표가 끝납니다.
개표 절차를 거쳐 오후 6시면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결정됩니다.
민주당 지역경선, 지난달 충청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아 마지막 경선지역인 이곳 서울까지 왔습니다.
오늘은 서울지역 선거인단 14만 명과 3차 국민 선거인단 30만 명의 투표 결과를 공개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합동연설회에서 이번 대선이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 대첩이라고 규정하는 한편, 정권 재창출을 위한 최고전략은 원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경선 이후에도 불안과 위기가 계속돼선 안 된다"며 야당보다 더 당당한 후보에 자신이 가깝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검찰·언론개혁 적임자, 박용진 후보는 '유능한 진보'를 내세웠습니다.
민주당은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하면 1, 2위 후보 간 결선 투표를 치르기 때문에,
오늘의 관건은 이재명 후보가 곧장 본선에 진출하느냐, 이낙연 후보가 승부를 결선까지 끌고 가느냐 여부인데요.
현재 상황으로는 이재명 후보가 오늘, 민주당 대선 후보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후보의 '본진'인 광주전남 경선을 제외하곤 지금까지 9개 지역 경선에서 과반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55.29%, 2위 이낙연 후보는 33.99%입니다.
두 후보 간 득표수 차이는 23만 표가 조금 넘는데요.
지금까지의 투표율과 득표율로 추산해보면, 이재명 후보는 오늘 걸린 45만 표 가운데 11만 표만 얻어도 바로 본선 무대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오후 6시에 나오는 결과 발표는 저희 연합뉴스TV가 생중계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오늘이 당내 경선 마지막 날이 될 수 있다 보니 후보들의 각오도 남다를 것 같은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서울에는 비가 오고 있는데요.
후보 지지자들은 비를 맞으면서도 열띤 응원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재명 캠프는 이제 경선 이후를 대비하는 분위기입니다.
대장동 의혹 공세 속에서도 끄떡없는 대세론을 확인한 만큼, 야권에 더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이낙연 후보와는 '명낙대전'이라 불릴 만큼 강하게 맞붙으며,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태인데요.
앙금을 털어내고 민주당 승리를 위해 원팀이 되자는 메시지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낙연 후보도 아직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자신에게 허락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는데요.
특히 3차 국민 선거인단의 온라인 투표율이 평균을 웃도는 75%에 달해, 뚜껑이 열릴 때까지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추미애, 박용진 후보도 마지막까지 의미 있는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경선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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