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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짜 보드카' 중독…러시아서 30여명 사망

세계

연합뉴스TV 또 '가짜 보드카' 중독…러시아서 30여명 사망
  • 송고시간 2021-10-11 13:59:41
또 '가짜 보드카' 중독…러시아서 30여명 사망

[앵커]

러시아 남부 한 지방 도시에서 가짜 보드카 중독 사건이 발생해 30여명이 숨졌습니다.

러시아에선 어려운 경제 사정에 지방 주민들이 가짜 술이나 공업용 알코올을 마시고 사망하는 사건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에서 또다시 가짜 보드카를 마신 주민 수십 명이 숨지거나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수도 모스크바에서 1,400km 떨어진 남부 오렌부르크주에서, 가짜 술을 마시고 숨진 주민이 30명이 넘었다고 주정부가 밝혔습니다.

부상자를 포함해 모두 50여명이 가짜 술에 중독됐고, 이들 중 5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의 체액에선 치사량의 3~5배에 이르는, 인체에 치명적인 메틸 알코올이 검출됐습니다.

수사당국은 가짜 술을 만들어 판매한 용의자 9명을 형사 입건해 그 중 4명을 구속했습니다.

러시아에선 옛 소련 붕괴 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가짜 술이나 심지어 공업용 알코올을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 사회 문제로 부상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서방 제재와 코로나19로 경제난이 심화한 가운데 추운 날씨 속에 생활이 어려운 지방 주민들이 값싼 술을 찾으면서 가짜 보드카를 만들어 마신 뒤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2016년에도 시베리아 도시 이르쿠츠크에서 메틸 알코올이 함유된 피부 보습용 스킨 토너를, 보드카 대신 마신 주민 78명이 숨졌습니다.

피해자들은 40대 전후의 빈곤 계층에 속한 남녀 주민들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현지 주민들은 비싼 보드카 대신 값이 싼 알코올 함유 화장수나 의료용 알코올 제품을 물에 타 보드카 대용으로 마셔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 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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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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