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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가스·석탄 전방위 급등…묘수 없는 에너지 난국

경제

연합뉴스TV 원유·가스·석탄 전방위 급등…묘수 없는 에너지 난국
  • 송고시간 2021-10-17 09:24:18
원유·가스·석탄 전방위 급등…묘수 없는 에너지 난국

[앵커]

석유와 석탄, 가스 등 주요 에너지원의 가격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부랴부랴 전담 대응팀을 꾸렸지만 현 상황에서 문제를 풀 수를 내기 힘들어 당분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코로나 사태에서 일상 회복이 이어지며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자 최근 주요 에너지원의 가격은 연일 급등하고 있습니다.

국내 도입유종의 가격지표 격인 두바이유는 연초 대비 배럴당 30달러가 뛰었고, 호주산 석탄은 최근 5년 새 최고 수준인 톤당 244달러까지 급등했습니다.

탈석탄 정책에 더 중요해진 액화천연가스도 현물 수입가가 톤당 534달러를 넘어 1년 전에 비해 무려 68%나 뛰었는데, 상승 속도가 사상 최고라는 게 당국 설명입니다.

주요 에너지원의 급등세에 정부는 긴급 전담팀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수급 및 가격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는 게 전담팀의 임무입니다.

문제는 설사 수급 부족이나 가격 급등의 문제가 발생해도 비축유 재고 점검 등 외엔 뾰족한 대응책이 없다는 점입니다.

겨울철을 앞둬 난방 등 에너지 수요 증가가 불가피한 시점인데다 세계적 물류 대란에 원활환 수송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석유공사는 3년간 해외 탐사시추 성공 사례가 전무하고 가스공사도 1차례 성공에 불과해 자주 개발에 기반한 조달도 어렵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 "시나리오 별로 에너지 가격에 대한 전망을 해야될 거 같고, 단계별로 로드맵이 지금 마련되어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은 일시적 에너지 병목현상으로 볼 수 있지만 중장기적 공급 안정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raul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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