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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 주택구입 '부모찬스'

경제

연합뉴스TV [그래픽뉴스] 주택구입 '부모찬스'
  • 송고시간 2021-10-18 17:33:16
[그래픽뉴스] 주택구입 '부모찬스'

최근 3년 사이 10대 미성년자를 포함한 20대 이하 젊은 층의 주택 구입 비중이 늘었습니다.

소득이 적은 20대 이하가 집을 살 수 있었던 건 사실상 '부모찬스'를 이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주택구입 '부모찬스'>입니다.

10대 이하의 주택 구입은 2019년 332건에서 지난해 728건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올해 8월까지 주택 구입 건수도 946건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거래량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또한 10대 이하의 주택매매금액도 2019년 638억 원에서 지난해 1천354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올해 8월까지의 거래금액이 지난해 전체 거래 금액을 뛰어넘었습니다.

최근 4년간 경제력이 없는 만 10세 미만 미성년자가 주택을 매입한 사례가 500건이 넘고 이 중 태어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영아가

집을 산 경우도 11건 신고됐는데요.

국토부의 주택자금 조달계획서를 보면 만 10세 미만 주택 구입자의 59.8%가 증여, 이른바 '부모찬스'로 주택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대 이하로 연령대를 넓혀서 보면 2019년 3만5천2백여 건에서 지난해 6만1천900여 건으로 늘어났는데요.

올해는 8월까지 4만4천600여 건으로 집계됐지만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도 지난해 수준을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전체 주택 구매에서 2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도 최근 들어 크게 늘었습니다.

전국 기준으로 2019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4.3~4.7%를 유지했던 20대의 주택 취득 비중은 '패닉 구매' 바람이 불었던 지난해 4분기 5.9%까지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부동산원이 해당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9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습니다.

부의 대물림에 따라 청년층의 인생 출발선부터 자산 격차가 벌어지는 등 자산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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