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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美경제 퍼펙트스톰…물류대란 내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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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전문가들 "美경제 퍼펙트스톰…물류대란 내년까지"
  • 송고시간 2021-10-18 17:38:34
전문가들 "美경제 퍼펙트스톰…물류대란 내년까지"

[앵커]

미국 전문가들이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물류대란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 전문가는 악재가 연거푸 겹치는 '퍼펙트 스톰' 위기라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어둡게 하는 전망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문가 60여 명을 대상으로 미국의 올해 말과 내년 경제 전망을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이 예상한 12월 물가상승률 평균치는 5.25%.

1991년 초 이후 최장기간 5% 이상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또 내년 6월과 내년 12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각각 3.4%, 2.6%로 전망됐습니다.

올해 말보다는 떨어지지만, 코로나 사태 전 10년간 평균인 1.8%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한 전문가는 지금의 상황을 공급망 병목 현상과 노동력 부족, 초완화적 통화·재정 정책이 어우러진 퍼펙트 스톰, 초대형 복합 위기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인력 공급 부족에 따른 공급망 병목 현상은 전문가의 절반 정도가 내년 하반기에야 대부분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물류난 해소를 위해 항만 풀가동 대책을 내놨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 13일)> "로스앤젤레스 항구가 오늘 하루 24시간, 일주일 7일 가동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롱비치항이 24-7시스템을 약속했습니다."

미국 내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적체 현상이 해소되지 않은데다, 여전히 바다에는 화물선들이 하역을 기다리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장관도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물류 대란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물류 대란 해소의 장기 대책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인프라 예산처리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긴 했지만, 사회안전망 예산안을 둘러싼 민주당 내 갈등으로 처리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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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