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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비용은 누가? "대납 의심" vs "계좌 이체"

정치

연합뉴스TV 변호사 비용은 누가? "대납 의심" vs "계좌 이체"
  • 송고시간 2021-10-18 23:22:00
변호사 비용은 누가? "대납 의심" vs "계좌 이체"

[앵커]

이 지사를 향한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재판 거래 의혹'도 쟁점이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청와대보다 감옥과 가까운 분"이라고 몰아세웠는데, 이 지사는 변호사비 송금 내역을 얼마든지 조회해보라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① "변호사비 대납 의심" vs "2억5천만원 통장 이체"

국민의힘은 이 지사가 "청와대보다 감옥과 가까운 분"이라며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 당시 무료 변론 의혹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30여명의 호화 변호인단이 변호를 무료로 해줬다면 김영란법 위반, 제3자가 내줬다면 뇌물이라는 겁니다.

이 지사는 변호사비로 2억 5천만원이 조금 넘게 들었다고 공개하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선임된 사람은 개인 4명, 법무법인 6곳입니다. 민변 전임회장 세 분이 지지차원에서 변론에 참여 안하고 서명해준게 있어서 총 14명. 변호사비를 농협하고 삼성증권 계좌로 다 송금했고…"

국민의힘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변호사비 대납 문제까지 거론하자, 얼마든지 계좌추적을 해보라고 맞섰습니다.

<김형동 / 국민의힘 의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왜 지금 영어의 몸이 되었느냐…"

<이재명 / 경기도지사> "경찰·검찰의 압수영장 필요 없이 계좌추적에 조회 다 동의한다. 저는 6개월에 10통씩 계좌 조회했다고 받는다. 얼마든지 하시라…"

② "권순일 전 대법관에 재판청탁?" vs "터무니 없다"

이재명 지사가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던 건 캐스팅보트를 쥔 권순일 전 대법관이 무죄 의견을 냈기 때문입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판결 전후 권 전 대법관 사무실을 여러 차례 찾아간 사실이 공개되며 '재판거래 의혹'은 국감에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도읍 / 국민의힘 의원> "권순일 전 대법관은 2020년 9월 퇴직후에 지난해 11월 화천대유 고문으로 위촉됩니다. 매월 1500만원 정도 보수받으며 법률 자문했다고…"

이 지사는 대법관 13명 중 1명에게 재판거래를 해서 될 일이냐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2015년에 예측해서 '내가 나중에 재판 받을 것 같다. 유죄받고 대법원으로 갈 거 같다'고 해서 미리 준비했다는 얘기는 아닐 것…"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논란이 된 변호사비 대납과 재판거래 의혹에 대한 야당의 공세는 본선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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