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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저물고 오를 일만…'영끌족' 이자부담 커진다

경제

연합뉴스TV 저금리 저물고 오를 일만…'영끌족' 이자부담 커진다
  • 송고시간 2021-10-19 17:51:32
저금리 저물고 오를 일만…'영끌족' 이자부담 커진다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더 심화했던 저금리 시대가 저물고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할 것 없이 이자가 상승일로다 보니 빚 내 집 산 이른바 '빚투', '영끌' 족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더 늘 것 같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11월엔 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가 1%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지난 15일 국정감사)> "100% 올린다고 단언하긴 그렇지만 저희가 보는 경제 흐름 예상에 따르면 11월에는 금리 인상을 해도 큰 어려움이 없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기준금리에 앞서 대출금리는 이미 상승일로입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은행들이 가산금리 인상, 우대금리 혜택 축소 같은 식으로 금리를 높여온 겁니다.

이게 다가 아닙니다.

최근 한 달 새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인 자금조달비용지수가 3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면서 이번 주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8월 말보다 0.4%포인트 올라갔습니다.

5년 고정금리 뒤 변동금리를 적용하는 혼합형 대출금리 역시 1년 새 2.1%포인트나 뛰었는데 집을 담보로 4억 원을 빌렸다면 이자 부담이 지난해 월 95만 원에서 올해 165만 원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1억 원을 빌렸다면 17만5,000원 증가한 겁니다.

주택담보대출 차주 44%가 신용대출도 받아 이중 채무자 비율은 역대 최고입니다.

금리가 뛰면 타격받을 사람이 그만큼 많다 뜻입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위험 가구가 될 수 있는 분들에 대해서는 금리변동이 생겼을 때 대비책이 별로 없긴 해요."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이나 해외발 악재 가능성도 여전한 상황에서 다가오는 금리 인상 충격에 대비가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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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