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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만의 '직관'…활기 찾은 잠실구장

스포츠

연합뉴스TV 100일만의 '직관'…활기 찾은 잠실구장
  • 송고시간 2021-10-19 18:14:33
100일만의 '직관'…활기 찾은 잠실구장

[앵커]

프로야구에선 오늘(19일)부터 수도권 구장에도 관중 입장이 허용됐습니다.

정부가 방역지침을 조정한 데 따른 건데요. 현장 분위기 어떤지 좀 살펴보죠.

이 시각 잠실구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야구장에 모처럼 활기가 돌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잠시 후인 오후 6시 30부터 키움과 LG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잠실구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을 대상으로, 수도권에서도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한 '백신 패스'가 적용됩니다.

수도권 야구팬들의 반가움은 그 어느 때보다 큰데요, 소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강윤택 / 서울 광진구> "응원하러 못 오다 보니까 내 취미를 하나 잃어버려서 좀 외로웠다고나 할까…. LG 화이팅! 선수들 부상하지 말고요."

수도권 야구장이 관중석 문을 다시 연 건 100일 만입니다.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지난 7월부터 내내 무관중 경기를 해왔습니다.

정부 방침에 따라 이제 실내 스포츠는 백신 접종자에 한해 경기장 수용 규모의 최대 20%, 실외 경기는 최대 30%의 관중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접종할 수 없는 어린이는 제외됩니다.

이곳 잠실야구장은 일단 수용인원의 30% 수준인 7,500 명석 가량의 좌석을 개방했는데요.

최근 갑자기 날씨가 추워진데다 평일이기도 해서 첫날부터 매진되진 않았고, 1,600명 정도만 입장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관중석은 개방됐지만, 경기장 내 방역 수칙은 완화된 게 아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관람할 때는 당연히 마스크를 써야 하고요, '치맥'은 물론 물 제외한 어떤 음식물도 드실 수가 없습니다.

한 칸씩 띄어 앉기는 필수이고, 침방울 전파를 막기 위해서 큰 소리로 응원가를 부르거나 소리치는 것도 안 됩니다.

박수를 치거나 도구를 이용한 조용한 응원만 허용됩니다.

입구에서 접종 완료 사실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때보다 입장하는데 시간이 좀 소요될 수 있다는 점, 앞으로 경기장 찾으실 분들은 감안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오늘 그곳 잠실에서 열리는 경기 관전 포인트도 살펴볼까요?

[기자]

네, 오늘 홈팀 LG에서는 임찬규가 등판합니다.

임찬규는 14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3.76으로 호투하고도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는데요.

지독한 불운을 오늘 경기에서 털고 시즌 2승을 챙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LG는 1위 KT와 불과 2경기 반 차이입니다.

키움에서는 임찬규의 고교 후배이기도 함 강속구 투수 안우진이 선발 출전합니다.

특히 안우진은 방역수칙 위반으로 징계를 받고 복귀한 뒤 4차례 등판해 3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LG를 상대로는 올 시즌 첫 등판입니다.

키움은 최근 3연패로 6위까지 밀려 오늘 LG전에서 연패를 끊는 것이 절실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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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