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서울경찰청장 "대장동 수사 아쉬워…첩보인식 빈약"

사회

연합뉴스TV 서울경찰청장 "대장동 수사 아쉬워…첩보인식 빈약"
  • 송고시간 2021-10-20 09:46:06
서울경찰청장 "대장동 수사 아쉬워…첩보인식 빈약"

[앵커]

서울경찰청도 대장동 의혹 부실 수사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어제(19일) 서울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당초 지난해 4월 해당 사건 내사를 맡았던 용산경찰서의 처리를 두고 여야의 질타가 쏟아졌는데요.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경찰청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대장동 의혹의 초기 늑장 수사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여야 모두, 지난해 4월 금융정보분석원, FIU로부터 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 흐름 관련 첩보를 받고도 서울 용산경찰서가 신속히 처리하지 않았다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양기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FIU에서 서울청 산하 경찰서에 화천대유 수상한 자금 흐름 통보했는데 5개월간 방치해 여론의 강한 질타를 받았습니다. 초기 판단 잘못했다는 점에서…"

특히 화천대유의 이성문 전 대표나 김만배씨에 대한 조사 시점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영 / 국민의힘 의원> "4월 20일에 이성문 전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했어요. 조사는 5월 25일 날 이뤄졌습니다. 바로 김만배씨 출석 요구를 하는데 4달 만에 관계자 소환을 하시거든요"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첩보 인식이 빈약했다고 고개를 숙이며 거듭 해명했습니다.

<최관호 / 서울경찰청장> "초기에 좀 아쉬운 점 있다 생각합니다. 자료가 방대했습니다. 처음 출석했던 그분이 가져온 소명자료가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그것도 이제 4차에 걸쳐서 자료를…"

최 청장은 앞으로는 FIU 자료가 오면 사건 배당 단계부터 중요도를 평가해서 시도경찰청에서 직접 수사하고 일선 경찰서에 내려보내더라도 집중지휘 사건으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최 청장은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 관련 질의에 최대한의 인원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며 불법행위에는 원칙대로 해산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