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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기술로 만든 누리호…우리 힘으로 우주 간다

경제

연합뉴스TV 토종 기술로 만든 누리호…우리 힘으로 우주 간다
  • 송고시간 2021-10-20 17:54:57
토종 기술로 만든 누리호…우리 힘으로 우주 간다

[앵커]

우리나라는 2013년,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성공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쏘아 올린 1단 주 엔진이 러시아제라 '절반의 성공'이란 평가를 받았는데요.

내일(21일) 발사될 '누리호'는 순수 우리 기술로 완성한 한국형 발사체라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우주를 향해 누리호를 실어나를 핵심 장치인 75톤 액체 로켓 엔진입니다.

발사체가 우주 궤도에 도달하는 동안, 고온과 고압, 극저온 등 극한 조건을 모두 견뎌 낼 수 있도록 제작된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인데, 2010년 연구를 시작해 순수 국내 기술로 완성됐습니다.

<윤주태 과장 / 한화 스페이스허브 우주사업본부> "본 엔진은 연소기와 터보펌프를 비롯한 1200여 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엔진만이 아닙니다.

단 2mm 두께의 거대 연료탱크와 발사대, 연소 시험 등 개발 전 과정이 국내 기술로 진행됐고, 여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현대로템과 현대중공업 등 30개의 주력 업체를 포함해 국내 기업 300여 곳이 참여했습니다.

누리호에 국내 우주개발 산업이, 정부 주도의 '올드 스페이스'에서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로 전환된다는 의미도 담겨 있는 이유입니다.

발사에 성공할 경우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를 더해 3조 원대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는 추정도 있습니다.

<방효충 교수 / KAIST 항공우주공학과> "지금까지는 외국 업체에 지불되었던 막대한 발사 비용이 국내 업체와 산업계에 지급됨으로써 많은 고용 창출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국내 독자 기술로 12년에 걸쳐 완성된 누리호가 우리 힘으로 우주로 솟아오를 준비를 마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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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