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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국감' 2라운드…여야, 대장동 의혹 난타전

정치

연합뉴스TV '이재명국감' 2라운드…여야, 대장동 의혹 난타전
  • 송고시간 2021-10-20 18:37:23
'이재명국감' 2라운드…여야, 대장동 의혹 난타전

[앵커]

경기도청에서는 국회 국토위의 이른바 '이재명 국감' 2라운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된 여야는 서로를 '도둑'이라 몰아세우며 공방을 펼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이재명 대선 후보가 링 위에 오른 오늘 국토위의 경기도 국감 질의는 여야 할 것 없이 '대장동 의혹'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첫 질의에 나선 민주당 강준현 의원은 이명박 정부와 당시 한나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공영 개발을 추진했다고 강조했고,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방해하지 않았다면 9,000억 원 이익 모두 회수할 수 있었다"면서 "완전히 굴복했다면 이른바 '50억 클럽'이 '500억 클럽'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벼락 거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민들이 허탈해하는 것에 대해 "정치와 행정을 하는 입장에서 안타깝다"면서,

개발 이익 100%를 환수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돈다발 사진'으로 논란이 된 조폭 연루설도 다시 도마에 올랐는데요.

김윤덕 의원은 "행안위 국감에서 검증도 안 된 허위 사실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이후에도 민주당 의원들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적극 엄호에 나섰는데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의 무속 논란 속 '천공스승'이나 윤 후보 장모의 특혜 의혹을 거론하며 국면 전환을 노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이번에 설욕을 벼르고 있었죠.

오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먼저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은 유동규 전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의 인사 절차를 캐물었습니다.

측근을 요직에 앉혀 대장동 개발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부각시킨 건데요.

이재명 후보는 "본부장 임명 권한이 누구에게 있었는지, 인사 결정 절차가 어떻게 됐는지 기억이 안 난다"면서도 권한이 있다면 사인은 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의원은 추가 질의를 통해서도 유 전 본부장이 충성을 다했다며 두 사람의 유대 관계를 파고들었지만, 이 후보는 "충성이 아니라 배신을 한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서 본인을 괴롭히고 위험에 빠뜨린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성민 의원과 이 후보 서로를 향해 "도둑질한 사람은 이재명" "도둑은 국민의힘"이라며 설전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김은혜 의원은 초과이익 환수 조항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이 후보는 환수 조항 추가와 관련해 "건의를 받았는지 제안을 받았는지 모른다"고 답했는데요.

김 의원은 몰랐다면 무능이라며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 후보가 민간개발에 동의했다는 대장동 원주민의 음성 녹취 파일도 공개됐는데 여당은 진위를 알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대장동 개발의 막대한 개발이익이 소수 민간에 집중된 것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는데요.

이 후보는 오히려 국민의힘 당의 선배들이 공공개발을 막아낸 탓이라며 국민들께 사과드리는 게 어떻냐고 되받았습니다.

송석준 의원은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을 설계하고 "50원도 못 받아 서운하겠다"고 물었는데

이 후보는 "부처 눈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엔 돼지가 보인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습니다.

[앵커]

국감장에서 대선 후보 간 설전도 벌어졌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의원이 등판한 건데요.

"작은 확정 이익에 집착해서 큰 도둑에 다 내주고 이거라도 얼마냐"고 하는 거냐며 포문을 열며 대장동 개발이 "공공이 지원한 역대 최대 투기사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돈 받은 자는 범인인데 설계한 자는 죄인"이라며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를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은 50억 원이 푼돈이라고 하던데 5,500억 원도 작은 확정 이익이라는 거냐"고 반문하며 공익 환수를 설계한 사람은 '착한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둘 사이의 설전은 오후에도 이어졌습니다.

심 의원은 유동규 전 본부장 인사와 관련해 이렇게 논란이 되고 있는데 모른다는 말은 무책임하다고 쏘아붙이며 인사권자로서 정치적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인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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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