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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 성화 도착했지만…인권탄압 목소리에 '어수선'

세계

연합뉴스TV 베이징에 성화 도착했지만…인권탄압 목소리에 '어수선'
  • 송고시간 2021-10-20 22:42:45
베이징에 성화 도착했지만…인권탄압 목소리에 '어수선'

[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100여 일 앞두고 올림픽 성화가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인권 문제를 지적하며 참가 거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여전해 개막식까지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된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화가 특별기편을 이용해 중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 나온 베이징 동계올림픽 관계자들은 오성홍기를 들고 성화를 맞이합니다.

지난 7월 도쿄올림픽과 달리 유관중으로 치러지는 만큼 베이징시 당국은 방역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장지안둥 / 베이징 부시장> "성화 봉송은 코로나19 예방과 통제 등을 고려해, 국제올림픽위원회와 협의해 봉송 경로와 기간, 인원 등을 적절히 줄이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성화가 내년 2월 개막식장의 불을 밝히게 되면 베이징은 지난 2008년 하계 올림픽에 이어 역사상 처음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치른 도시가 됩니다.

하지만, 이 같은 기록이 무색할 만큼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를 거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세계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의 신장과 티베트의 인권 탄압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줌레이 아킨 / 세계 위구르 회의 관계자> "21세기에 수백만 명의 위구르인들은 강제수용소에서 고문과 강간, 학대는 물론 강제 격리와 강제 노동을 당하는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앞서 유럽연합 EU와 영국, 캐나다 의회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거부 결의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미국 의회 일부 의원들은 개최지 변경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 같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거부 움직임에 대해 내정간섭이라며 무책임한 발언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올림픽 개막이 다가올수록 반대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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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