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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흘린 소년들의 비상…빌리를 만나다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땀 흘린 소년들의 비상…빌리를 만나다
  • 송고시간 2021-10-23 08:32:32
땀 흘린 소년들의 비상…빌리를 만나다

[앵커]

원작 영화로도 잘 알려진 작품이죠.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막을 올렸습니다.

극의 중심엔 발레리노의 꿈을 펼쳐 나가는 아역 배우들이 있는데요.

쟁쟁한 경쟁을 뚫고 무대에 오른 4명의 '빌리'를 정다예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현장음> "식스, 세븐, 에잇…쇼 타임!"

무대 위 빌리들의 화려한 탭 댄스가 이어집니다.

1980년대 영국 북부 광산촌,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소년들의 여정이 펼쳐집니다.

평균 나이 여덟 살의 배우들이 완벽한 '빌리'가 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1년 반.

연기와 노래뿐 아니라 탭 댄스, 아크로바틱, 발레, 현대무용까지 그야말로 특훈을 거쳤습니다.

<김시훈 / '빌리' 역> "되게 위험한 동작이 많으니까 동작을 하면서 넘어질 수 있는데…겁을 깨는 게 힘들어서 아크로바틱이 제일 힘들었어요."

18개월간의 땀방울이 담긴 무대는 늘 떨리지만 설렙니다.

<주현준 / '빌리' 역> "공연 시작하기 전에 딱 알람이 울리는데, 그때는 엄청 떨리는데 속으로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공연을 할수록 무대에 오를수록 빌리와 하나가 됩니다.

<전강혁 / '빌리' 역> "빌리랑 닮은 게 있지는 않은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연습하면서 생각해보고 대본도 읽고 하면서 점점 빌리의 캐릭터에 빠져드니까…"

<이우진 / '빌리' 역> "관객분들도 자신이 어려운 환경에 처했다고 해서 자신이 생각하는 꿈을 포기 안 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의 공통된 꿈은 계속해서 무대에 서는 것.

<김시훈 / '빌리' 역> "더 성장하는 빌리, 행복한 빌리가 되어서…"

<이우진 / '빌리' 역> "무대에 서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주현준 / '빌리' 역> "카멜레온처럼 여러 가지 색깔을 가지고 있는 배우…"

<전강혁 / '빌리' 역> "계속 무대에 서는 직업을 하고 싶어요…"

4명의 빌리, 각각의 다른 색깔을 비교해보는 것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즐기는 방법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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