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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 통제 가능?…우려 확산에 불안 해소 주력

세계

연합뉴스TV 미국 인플레 통제 가능?…우려 확산에 불안 해소 주력
  • 송고시간 2021-10-25 17:46:40
미국 인플레 통제 가능?…우려 확산에 불안 해소 주력

[앵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의 병목 현상에다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내년까지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 속에 미국 재정, 통화 책임자들은 불안 해소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물가 상승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전년 대비 5.4% 올랐습니다.

지난 5개월 연속 5%대를 지속한 건데, 2008년 이후 최대 상승률입니다.

코로나19로부터 경제 회복 과정에서 공급망 병목 현상, 원유, 천연가스와 같은 에너지 가격 급등, 노동력 부족에 따른 물류 대란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문제는 미국 내 인플레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도 사실상 이를 인정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언제쯤 정상으로 되돌아갈 것이냐'라는 질문에 "물가 상승률은 이미 일어난 일들로 내년에도 여전히 높겠지만 내년 하반기까지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겁니다.

내년 초까지는 인플레이션 압박이 지속할 것을 우려하면서도 시장 불안을 달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일각의 비판에 통제 가능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최근 들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강한 상품 수요와 병목 현상의 결합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보다 훨씬 상회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것이 몇 달간 지속될 것으로…"

파월 의장은 또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을 다음 달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당장 금리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 재정, 통화 최고 책임자들의 이런 입장은 시장을 안심시키는 것으로 그만큼 인플레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방증으로도 읽힙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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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