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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수단서 쿠데타…총리 등 민간인 각료 구금

세계

연합뉴스TV 아프리카 수단서 쿠데타…총리 등 민간인 각료 구금
  • 송고시간 2021-10-25 20:41:08
아프리카 수단서 쿠데타…총리 등 민간인 각료 구금

[앵커]

2년전 군부 쿠데타를 경험한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뒤 총리를 포함한 각료들을 붙잡고 있습니다.

군이 인터넷을 끊고 공항도 폐쇄해 정국 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지난 2019년 4월 군부 쿠데타로 30년 독재자를 축출했던 북아프리카의 수단.

불과 2년여 만에 또다시 혼란을 맞고 있습니다.

군부와 야권이 합의해 과도정부를 구성했고, 완전한 민정 복귀를 추진하던 중 군부가 쿠데타를 벌인 겁니다.

수단 정보부는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수단 군부와 야권이 참여하는 공동 통치기구인 주권위원회의 민간인 구성원들과 다수의 과도 정부 각료들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군부는 가택연금 상태인 총리에게 쿠데타 지지 성명을 발표하도록 압박하며, 도로 및 공항은 물론 인터넷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총리는 대국민 성명을 통해 군부에 저항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현장음> "국민은 강하다.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상당수의 국민들은 군부의 행동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거리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자> "군대의 이동을 막기 위해 외부의 모든 도로를 차단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입니다. 우리는 진실을 보여주기 위해 단결해야 합니다."

한편, 미국이 수단 군부 측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정파 간 분열로 불안정이 계속되고 있어 사태가 조속히 수습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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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