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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만배·남욱 재소환…조만간 영장 청구

사회

연합뉴스TV 검찰, 김만배·남욱 재소환…조만간 영장 청구
  • 송고시간 2021-10-26 14:47:51
검찰, 김만배·남욱 재소환…조만간 영장 청구

[앵커]

대장동 의혹 수사 속보 알아보겠습니다.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를 다시 소환했습니다.

이르면 오늘(26일)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조금 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씨는 오후 1시 25분쯤 도착해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뇌물을 약속했다는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어제(25일) 검찰이 화천대유에서 근무했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 딸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것과 관련해 특혜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검찰이 김 씨를 다시 부른 건 이틀 만이고, 앞서 김 씨 구속에 실패한 뒤로는 오늘(26일)이 네 번째 조사입니다.

이어 남욱 변호사도 출석했는데,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질문에 말없이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남 변호사는 지난 월요일 새벽 귀국한 뒤 지난 토요일(23일) 하루를 빼고 8일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데요.

오늘 조사 이후 바로 신병 확보에 나설지 관심이 쏠립니다.

검찰은 두 사람이 유동규 전 본부장과 대장동 개발 이익을 나눠 갖기로 합의한 당사자이자, 700억을 약속한 공범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피의자 조사 하루 만에 김만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고배를 마신 검찰은 이번에 4자 대질조사 등을 진행하며 영장 재청구를 준비해왔는데요.

유 전 본부장의 공소장에도 담지 못한 배임 혐의를 담을 수 있을지, 또 이전 영장 때와 비교해 뇌물 명목과 규모가 어떻게 바뀔지가 주목됩니다.

[앵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 대장동 관련 보고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민용 변호사도 오늘 출석했다고요?

[기자]

네, 정민용 변호사가 어제 14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연이틀 출석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성남도시개발공사 투자사업팀장으로 대장동 사업 실무를 담당했는데요.

당시 이재명 시장에 대장동 사업 공모지침서를 직보했단 의혹에 대해 거듭 부인하는 입장을 밝히고 조사를 받으러 들어갔습니다.

정 변호사는 앞서 검찰에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이 유동규 전 본부장이라는 취지의 자술서를 제출해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의 뇌물공여 혐의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어제에 이어 오늘 성남시청 서버를 추가 압수수색하며 이재명 전 시장과 정진상 전 정책실장 등의 이메일과 전자결재 기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당시 결재 라인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는 건데요.

검찰은 대장동 사업이 본격화 되기 전 자리에서 물러난 황무성 공사 초대사장에 대한 사퇴 압박 정황이 담긴 녹취록도 어제 제출받았습니다.

녹취록에는 당시 2인자라 불리던 유한기 전 개발본부장이 황 전 사장에게 '시장님의 명'을 받은 것이라며 사퇴를 종용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요.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의 발언 경위와 윗선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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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