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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감 '대장동 특검' 정면충돌…오전 국감 파행

정치

연합뉴스TV 청와대 국감 '대장동 특검' 정면충돌…오전 국감 파행
  • 송고시간 2021-10-26 20:00:26
청와대 국감 '대장동 특검' 정면충돌…오전 국감 파행

[앵커]

청와대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도 여야는 '대장동 특검'을 놓고 극렬하게 부딪혔습니다.

'특검 요구' 문구가 적힌 마스크와 리본 등을 놓고 고성이 오가다 오전 국감은 파행됐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의 업무보고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여야 간에는 또다시 '특검 요구' 문구가 적힌 마스크와 리본으로 실랑이가 붙었습니다.

민주당은 야당 의원들이 청와대와 관계없는 구호와 리본을 달고 국감에 임하고 있다며 제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런 상황에서 국정감사를 잘할 수 있을지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국민의힘은 "개구리가 올챙이 때 시절을 생각하지 못한다"며 적반하장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이 정도도 못 봐주겠다는 거예요? 자신이 없구만? 민주당이."

공방은 '근조리본'으로 번졌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근조 리본은 상갓집에서 달든가… 아니면 국민의힘이 오늘 해체되는 어떤 슬픈 일 있나…"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유동규씨에 대해서 도둑 기소… 이것은 특검 가야 하는 것이라 대통령에 당연히 운영위에서 물어볼 수 있다."

삿대질과 고성 속에 결국 오전 감사는 중지됐는데, 여야 의원들은 장외 기자회견으로 서로를 탓했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장동 국감으로 몰아 민생 외면한 무책임한 행태만 보이더니 마지막 청와대 국감도 국감장을 대선 시위장으로 만들어…"

<강민국 / 국민의힘 의원> "민주당 무리한 국감 파행은 금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 회동을 부각하기 위해 기획된 의도가 아닌지…"

오후 3시에 가까스로 재개된 국정감사.

국민의힘은 '대장동 수사 범주'인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며 만남을 기획한 사람이 누구냐고 항의했고,

민주당은 검찰의 권한 남용이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최근 불거진 '고발사주 의혹'을 낱낱이 짚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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