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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조력자·국민선출 첫 대통령"…외신 긴급 타전

세계

연합뉴스TV "쿠데타 조력자·국민선출 첫 대통령"…외신 긴급 타전
  • 송고시간 2021-10-26 20:04:14
"쿠데타 조력자·국민선출 첫 대통령"…외신 긴급 타전

[앵커]

외신도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긴급 타전했습니다.

쿠데타 조력과 직선제 수용 뒤 대통령 선출, 수뢰로 인한 투옥 등으로 점철된 그의 정치 역정을 소개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망에 세계 주요 외신도 주목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군사 쿠데타의 공모자에서 국민들이 선출한 첫 한국 대통령이 된 노 전 대통령이 89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별세 사실과 함께 한국 현대사의 일면을 짚는 보도도 잇따랐습니다.

AP는 노 전 대통령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든 계기가 된 1979년 군사 쿠데타를 지원하기 위해 자신이 지휘하던 육군 사단을 이끌고 서울로 진입하는 역할을 했고, 1980년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에 대한 군사 진압은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어두운 두 시기라고 평가했습니다.

임기를 마친 후 수뢰와 부정 축재를 인정하고 투옥됐으며 이후 김대중 정부 때 국가 화합 차원에서 사면을 받고 대중의 시선을 피해 말년을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AFP통신도 한국의 전직 대통령이자 군인으로 수백 명의 목숨이 희생된 광주민주화운동을 탄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노 전 대통령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987년 대규모 민주화 시위로 직선제 개헌을 수용한 뒤 대선에서 승리한 노 전 대통령의 업적을 평가한 보도도 있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노 전 대통령 재임 시 '북방정책'으로 불리는 외교정책을 펼쳐 냉전 시대 중국과 옛 소련에 다가갔다고 언급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북방정책에 화답했던 중국과 러시아의 언론들도 노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긴급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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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