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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먹다간…'허용치 두배' 가짜 비아그라

사회

연합뉴스TV 함부로 먹다간…'허용치 두배' 가짜 비아그라
  • 송고시간 2021-10-26 20:34:55
함부로 먹다간…'허용치 두배' 가짜 비아그라

[앵커]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인터넷쇼핑몰과 성인용품 판매점 등에서 대거 유통해온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정품인데도 시가보다 훨씬 싸게 판다며 소비자들을 현혹했습니다.

보도에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성인용품점. 서랍에서 약통을 꺼내 파란색 알약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습니다.

모두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입니다.

업주는 시가보다 많이 싸지만 '진품'이라고 설명합니다.

<성인용품점> "이거 정품이에요?" "네…그건 세 알에 만원 파는 거에요"

첩보를 입수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한 원룸을 급습합니다.

집안은 그야말로 작은 약국을 방불케 합니다.

대량 처방전을 받았기 때문에 시중 제품보다 훨씬 싸다는 그럴듯한 말에 많은 소비자들이 속았습니다.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각종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민규리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의약수사팀장> "(일반적 부작용은) 어지러움증과 불면증, 시야장애 등이 있으며 잘못하면 영구적 발기부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특히 발기부전치료제 주성분인 실데나필은 과다복용이 엄격히 제한되지만, 가짜제품의 함량은 들쭉날쭉했습니다.

이 포장 용기에는 실데나필 함량이 100밀리그램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성분 검사에선 최대 2배 이상이 검출됐습니다.

서울민생사법경찰단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1만6천여 정을 인터넷쇼핑몰과 성인용품 판매점 등에서 팔아온 업자 7명을 입건했습니다.

또 16종 2만4천여 정, 시가로 1억5만 원 상당을 압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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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